음식물을 남기고 버리는 것, 게다가 축축헌 채로 버리는 건 심히 꺼리는지라,
조리과정 중 남는 찌꺼기 등은 베란다에서 꼬뜰꼬들허게 말린 후 쌀자루에 보관헌다.
한 1년정도 지나 다 차면 밭에서 태우는데,
온갖 채소, 양념류 등 재료가 주는 질감의 스펙트럼과 며칠에서 1년여에 걸친 각각의 숙성기간이 주는 스펙트럼이 아우러져 있어 연기가 온몸을 휘감는 느낌은 그 어떤 아로마하고도 비교허지 못 할 정도로 질감이 풍부허다.
이렇게 꼬들꼬들한 쓰레기, 또 돌구시의 수생식물 때문인지 언제부턴가 베란다에 말벌이 한 마리씩 출몰하더니 기어이 난간에 집을 짓고 눌러 앉아 있더라.
낮이고 밤이고 꼬물꼬물 움직이는 말벌은 색다른 즐거움이다.
상해에서 귀뚜라미를 키운 적이 있는데 같이 지내는동안 한번도 울어 본적이 없이 결국 한달만에 죽어버렸지. 성냥갑만한 집에 갇혀 지냈으니 오죽했겠는가?
아파트 뒷편 모고지마을, 원이문 일대
아파트에서 바라본 모악선 능선
빨간선이 사회적기업 사람과환경 들어가는 길
연두색선이 잘 못 들어가서 결국 수렁에 빠져버린 길 같지 않은 길.
자연스런 흐름대로 간다면 오른편으로 꺾어야 허는디
어찌 저 황톳길로 올라갔을꼬?
황톳길로 진입헌 순간!
적잖이 미심쩍긴 하나 저기 앞 낮은 구릉만 넘어서면 될 것 같기도 해서 일단 고고씽~~했겠지.
고개를 넘어서는 순간 길.
La strada!!!!
이게 길이여? 이건 아닌디.....
여기까지 오느라 나름 심들었고,
차 돌리기도 근천시랍고,
머어찌l되었든 쪼끔만 더 가면 차라도 돌릴 수 있겠지,
그래 잡것!
가보자. <----허는 생각이었겠지.
그.러.나...바로 이지점에서 어찌헐 도리없이 mission impossible인게다.
사단이 생길 것 같아 쭈뼛했지만 후진헐 도리밖에.
역쉬 그녀의 육(陸)감이여,
1차 로타리친 후 ,
로타리는 길게 쳐야 제맛이지.
만약 계속 진행했을 때 펼쳐질 길.
폭이 1m정도밖에 되질 않아 산악용 자전거나 오토바이외에는 진입이 불가능헌 길이다.
2차언덕을 오른 후 펼쳐지는 삼부농장내 산판 길
여기서부터 주행이 가능헐 듯
이길 1km 전방에 도 묘목시험장 사무실이 있다.
좌측으로 꺾어 삼부농장에서 장동마을로 가는 통로.
언젠가 새벽 이지점에서 산책중 들었던 Queen의 "I was born to love you"의 머큐리의 음색이
때마침 올라오는 흙냄새와 어찌나 그리 잘 어울리던지,
이젠 여길 지날 때면 환청이 들린다.
삼부농장을 나와 장동마을로 빠지는 탱자나무길
탱자나무에 넝쿨친 애호박
역쉬 탱자나무와 호박은 최고의 궁합!
장동마을 골목길에서 쳐다보는 백구
오다가다 몇번 마주쳤지만....아직은
장동마을 골목길에서 쳐다보는 백구
오다가다 몇번 마주쳤지만....몇번 더 마주치면 꼬리 흔들 터.
장동마을 입구 달구새끼들.
넓은 사육장이서 지멋대로 날아댕기는 달구새끼들이라 한눈에 봐도 양다리가 튼실허다.
이렇게 건강허게만 사육허면 AI는 걱정 없을텐디.
(괴기는 겁나게 찔길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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