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Oldcar(거리에서 본)

우리나라 경차의 원조 신진퍼브릭카를 귀경허다.

우리나라 경차의 원조 신진퍼브릭카를 귀경허다.

 

내남없이 알다시피 우리나라 최초의 경차는 단연코 티코다.

하지만 배기량으로만 판단한다면, 그리고 잠시나마 경차의 개념을 60년대까지 확장한다면

68년에 탄생한 신진 퍼브릭카가 우리나라 경차의 시조라고도 할 수 있다.

 

55년 일본의 국민차 프로젝트로 기획된 도요타 퍼브릭카는 61년에 탄생헌다.

시트로엥 2CV에서 영감을 얻어 공냉방식의 697cc수평대향 2기통 엔진을 얹는다.

전폭과 전고는 티코와 비슷하고 전장은 30cm정도 긴 3,520cm.

당시 기술력으로는 FF가 어려워 FR방식을 적용했으며 공차중량은 티코의 620kg보다도 가벼운 580kg이다.

당시 일본경차의 배기량 제한이 500cc이나 도요타 퍼브릭카부터 700cc로 늘어났다 한다.

 

일본에서는 국민차라는 컨셉에 걸맞게 연 4~5만대씩이나 팔리던 인기차종이었다.

이를 신진자동차에서 국민차가 아닌 자가운전용 컨셉으로 들여와 조립생산헌다.

그러나 쌀밥먹기를 삼순구식허던 때라 68년에서 71년까지 4년간 고작 2,300대만 팔린다.

 

우리나라 자동차사에 족적은 남겼으되 최초의 자가운전용차라고 보면 틀림없을 터이다.

 

 

 

수많은 차중 단연코 돋보이는 신진퍼브릭카.

 

 

단순헌 것이 아름답다.

주파수노브를 돌리면 봉봉합창단의 꽃집 아가씨가 흐를 것이다.

 

 

핸들허브에는 신진을 상징허는 ‘S’자가 있었을까?

 

 

플라스틱을 덧대지 앉은 빈튀지 금속키가 트랙터의 그것인냥 정겹다.

어떤 엔진음일지 키만 보고도 짐작헐 수 있다.

예초기처럼 일관되게 에엥일 것이다.

 

 

고급 비니루질감은 동아 세렉스까지 이어진다.

 

 

Body by Fisher

피셔보디는 순종어차에서 퍼브릭카까지 이어진다.

 

 

락앤락 똑딱이버튼

무지 뻑뻑헐 것이다.

빈튀지는 그래야 헌다.

 

 

데이앤나이트 각도조절은 없다.

 

 

 

 

 

모든게 원형이다.

헤드라이트도 원형이다.

역시 빈티지는 원형이어야 한다.

 

 

KOITO JAPAN SAE D 67

67년에 맹글어졌나?

 

 

 

별도의 작은 주물로 하나하나 제작했을 신진자동차의 엠블럼인 ‘S’

 

 

 

 

 

당시의 신문을 검색해 보니 공랭식이라 대관령을 가뿐히 넘지는 못 하고 쉬엄쉬엄 넘었다 한다.

느리고 또 요즘차의 1/2에도 못 미칠 정도로 가벼우니 차와 운전자의 일체감은 그 어느 차에 비할 수 없이 으뜸이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