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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y Motorbike(체게바라처럼)

86년식 혼다 VT700 소감

86년식 VT700 소감

 

안녕하세요?

 

이번에 새로 들인 혼다 VT700을 이틀 여 타본 느낌을 올립니다.

2년 여간 스쿠터(다운타운125)를 타 오다 저번 5. 31일에 2소를 땄습니다.

긍궤 사실상 첫 바이크라 볼 수 있겠네요.

 

10년 넘게 타셨다는 글귀 하나로 전주에서 부천까지 갔습니다.

형님만큼이나 바이크도 첫인상이 강렬했습니다.

물건 자체도 좋아야지만 운전자의 정성이 더해져야 세월의 굉이 제대로 백히게 되는데

실제 보니 금속 및 프라스틱 파츠에 백힌 세월의 굉이 아조 멋진 바이크였습니다.

 

앉아 보니 엄청난 무게감에 압도됩니다.

공차중량이 무려 230kg으로 면허시험장 미라쥬와는 천양지차네요.

10여미터만 질질 끌고 후딱 내렸습니다.

먼일 터질까 봐 조마조마허드라고요^^

 

삼일 후 등록허고 드디어 첫 도로주행을 헙니다.

주유등이 들어온 걸로 봐서는 시급허게 주유소부터 들러야는디...

아직 육중한 바이크 무게에 익숙치 않아서 계속 전진만 허다가 결국 1번 국도 정읍시 옹동면에서 엥꼬가 나 버렸습니다.

자동차 긴급주유서비스를 불러 한 10리터 채우고 다시 시동을 거려니 안 걸립니다.

순간 바이크에 큰 이상이 있는 줄 알았습니다.

구라찌 레바를 잡고 시동 걸으란 걸 다음날에서야 기억해 냅니다.

 

어찌어찌 다시 시동을 살리고 정읍시 칠보면, 산외면을 돌아 다시 1번 국도에 오릅니다.

쾌적헌 주행은 대략 80~110km정도로 느껴지는데 140km까지는 땡겨봤습니다.

고출력 터빈사양의 중장비를 모는 듯헌 토크감에 온몸의 혈관이 용접봉인 듯 치치~~불꽃을 일으킵니다.

바지 재봉선이 튿어지는 줄 알았습니다.

 

집근처에 다 와서는 내리기 싫어 김제시 용지면 황토밭 일대를 한바퀴 더 돕니다.

열기와 진동, 탄내가 대단헙니다.

다시 집에 다 올 무렵 기어박스가 쩐 느낌입니다.

기어변속이 안 되는 겁니다.

결국 이서면 애통리 사거리 신호에서 출발허지 못 허는 바람에 길가시로 힘들게 끌어냈습니다.

그나마 뒷차가 없어서 불행 중 다행였습니다.

 

벼라별 생각으로 한참을 골몰허다가 구라찌 레바를 잡아보니 탈골된 어깨뼈처럼 힘없이 잡힙니다.

압이 다 빠져 버린 겁니다.

일단 덮개로 덮어놓은 후 몸만 귀가헙니다.

 

이튿날 견인차를 부르려고 다시 구라치레바를 잡아보니 다시 압이 차 있었습니다.

어이쿠야...

오늘은 암일 없다는 듯이 부드럽게 출발을 허고 기어도 깔끔허게 잘 잽힙니다.

쿠구쿵 굉음과, 중장비 후왕같은 열기를 내뿜으며 다시 김제시 용지면 일대 황토밭을 누빕니다.

바이크가 완전히 파악이 될 때까지는 집 주위에서 원돌이만 히야겠습니다.

제차는 아무래도 강철로 된 무지갠가 봅니다.

 

내일은 샵에 가서 전반적으로 플루이드쪽만 보충교체헐 예정입니다^^

 

 

 

 

고태 쩌는 원형계기와 각종 지시등의 색감.

원형계기의 희미헌 백라이트는 쌍팔년도 프라이드의 계기반과 비스무리허다.

 

 

 

할리산 벤또곽.

양쪽에 달려 있는데 한쪽은 여는 방법을 모르겠다.

 

 

 

역시 세월의 굉이 빛나는 후미등과

 

 

깜박이등

 

 

 

이그니션 토글스위치

쿠구쿵바이크 시동음은 최고의 타악이다.

 

 

 

접사로 떙겼더니 더욱 강렬해 보인다.

 

 

 

 

명칭을 모르겠다.

 

 

쇽압쇼바제로, 쿠션제로다. 바이크의 진동은 단 한치의 오차도 없이 척추에 전사된다.

 

 

 

나는 황토밭의 야생마다.

 

 

앞뒤 바퀴엔 브리치스톤 새타야가 낑궈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