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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y Tico(1991. 1996 DAEWOO)

우리 다시 시작해! (91년식 티코)

내마음 속 3색 티코


91년 봄 집옆 대우영업소에 전시되어 있던 고구마색 티코

92년 드라마 질투에서 본 최진실의 빨간 티코

93년 몰았던 91년식 잿빛 티코

 

갈수록 추억을 되새길질허는 병이 위독해지고 있어

이번에 91년식 티코를 다시 입양했습니다.


 

 <측면>

요틱은 하체를 약간 낮췄고

게다가 버킷시트로 또 한번 낮췄으니

자세가 참 아늑해집니다.

여기에 컴팩트헌 공간이 주는 오밀조밀함이 또 화룡점정입니다.


양문짝에 藤原 또우푸는

국민정서상(?) 내심 南原또우푸로 바꾸려 했는데

알아보니 실제 남원에선 南原두부마을이 꽤 성업중이라 합니다.

(Tic이랑 함 가 볼 터)


 

<전면>

범퍼밑 아가미가 많이 가려져 있어 쫌 거시기하지만

잘 어울립니다.


 

<후면>

頭文字D?

肉頭文字는 익숙하긴 한데....^^

떼어내고  DAEWOO     TICO DX 로 바꿔야겠습니다.

(전차주껜 죄송)

또 91년식에 낑궈졌던 휠캡하고 91년판 차량취급설명서도 찬찬히 구해볼랍니다.

 

 

 

<내부1>

그렇잖아도 노파워인데

스티어링휠 또한 오밀조밀한 사이즈라

노면반응을 온몸으로 만끽할 수 있습니다.

결과적으로 하이엔드 세팅이네요^^

한가지 스티어링휠이 뒹귝산이고 장판재질인 점은 아쉽습니다.

(지금 존놈으로 물색중임)

 

 

 

 

<내부2>

나름 경량화를 추구허다 보니

기어봉에 있는 고무부트를 제거했습니다.

고무 한조각 제거했을 뿐인데 무게감소 효과가 즉시 느껴집니다.

(물론 시각적으로)


카스테레오는 MP3 플레이어로 간혹 튀네요.

16년전 테잎방식 카스테레오일때는 테잎이 하도 씹히는 바람에

차에는 주로 녹음테잎이나 비품테잎만 꽂았었고,

정품 테잎은 워크맨으로만 들었죠.


음량면에선 순정보다는 빵빵한 것으로 들리나

음질에선 확실히 영혼이 빠진, 창호지로 오린 인형느낌입니다.

(데크는 TD타잎으로, 스피커는 족보있는 놈으로 바꿀 터)

 

 


 

 

<계기반>

역쉬 스포츠(?)카는 계기반 한가운데 rpm게이지가 놓여 있어야 느낌이 삽니다.

실제 고성능 DOHC까지는 아니겠지만

그래도  바늘 튕겨져 나가는 느낌은 얼추 스포츠카의 그것입니다.

노면상황에 따라서는 바늘이 잠시 혼절하기도 하고요,

전반적으로 어두운 톤이라 벌건 대낮에도 항상 미등을 켜고 주행합니다.

카스테레오처럼 계기반에도 상시 조명 들어올 수 있게끔 튜닝이 가능한지요?


조명스위치앗세이 덮개가 없습니다.

역시 시각적 경량효과가 쏠쏠하지요.

 

 

 

 

<조명등>


선루프는 아예 떼어낼 수도 있는 제품이라는데

어떻게 떼어내는지...

밤에 문열면 하얀 LED가 푸른색 버켓시트를 더 푸르게 푸르게  쏴 주는 느낌이

야간쥬라이빙의 즐거움입니다.


 

 

 

<캔받침대와 무선경보기>

금속질감이 상당히 우수합니다.

씨언한 coke를 올려두면 역시 시각적으로나마 보냉효과가 뛰어날 듯...

 

 


 

 

<트렁크>

일단 트렁크에 있는 스페어타이어는 빼내 버렸습니다.

첫티코부터 지금에 이르기까지 손수 스페어타이어 갈아본게

95년도에 서산시청앞에서 딱 한번 있었죠

그것도 새타이어로 교환한 날이었는데

몇시간 후 부러진 철제난간 때문에....

그날 이후 펑크난 적은 없고요.

설혹 있더라도 긴급출동이 있습니다.


대신 MTB자전거를 넣으니 마치 제자리였던 것처럼 꼭 맞게 수납되니다.

그동안 MTB를 넣을 때면 코끼리를 낑궈넣는 것처럼 번거로웠는데....

MTB 좋아하는 분들 한번 확인해 보세요.

 

 


 

 

  <정상에서1>

MTB가 아니면 도저히 올 수 없는 길



 

 

<정상에서 2>

저멀리 펼쳐진 길을 따라 6~7Km 나가면  원평입니다.

 

 


 

 

<가을 바이킹의 묘미>

홍시는 공으로 드시구랴!

 


 

 

<날 사육하지 마>

인근 농가의 오리떼. 무릇 생명은 이리 살아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