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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y Tico(1991. 1996 DAEWOO)

차에 mp3를 달고

 

 

 

 

안녕하세요.

초딩때부텀 워크맨을 애용했는데 이번에 첨으로 mp3를 들였습니다.

10여년전에 mp3를 잠시 들을 기회가 있었는데 그땐 지금처럼 자연스러운 음색이 아니라,

쫌 과장되게 표현허자면 칼끝으로 이어폰 진동판을 갉아대는 소리였고 고막까지도 아린 느낌이었죠.

 

 

 


오늘 들인 mp3는 지금은 부도나고 공중분해 된 이스터랩에서 맹근 'Monolith primium'입니다.

5~6년전에 출시된 제품이라 요즘 시각에서 보자면 완전 구닥다리일수도 있는데

요즘 기기들과는 달리 알루미늄 통판을 깎아 만든 케이스에 제대로 맛 가는 바람에^^

(또 아날로그를 지향허는 유일헌 mp3라고 회자되고 있고요)

 

 

 

 

오늘 샵에서 데크 AUX선을 앞으로 빼 모노리스와 연결해 봤는데요...

햐! 절로 입이 벌어지네요.

소리 역시 믿음직헌 외관답게 잔재주 부리지 않고 고졸(古拙)헌 맛이 딱입니다.

이어폰으로 들을 때하곤 완전 달라요.

윤하CD의 ‘오늘 헤어졌어요’를 M3으로 들어도 똑같습니다.

샵 사장님도 셋팅구가 ‘예술’이라고 칭찬허시네요^^


폴더에는 ‘불나방 스타 소세지 클럽’의 13곡 전곡을 채워 넣었습니다.

‘부에노 비스타 소셜 클럽’은 ‘아쿠스틱’헌 맛을 제대로 담아내려고 50~60년대의 허름헌 녹음실에서 작업 헌다는데...

그것도 한여름에 에어콘도 없이 실링팬만 털털 돌아간다는 녹음실에서...

‘불나방’도 몇몇 곡들은 ‘부에노’와 같은 환경에서 녹음했나 봐요.

는적이는 듯한 멜로디언, 입 꼭 다문 신음소리가 마치 옆좌석에서 라이브로 들려주는 것 같아 깜짝 깜짝 놀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