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춰진 논은 아늑하다
김제에서 전주를 잇는 716번 지방로인 콩쥐팥쥐로를 달리다보면
이서면소재지 못 미쳐 우측으로 보이는 논으로,
논 왼쪽배미는 야트막한 산으로 오른쪽배미는 키작은 소나무로 둘러싸여 있다.
감춰진 논은 느을 아늑하다.
이곳에서 잠시 솔향이 배인 논배미를 걷곤 한다.
평야보다는 산 사이에 오롯이 백힌 산도밭이,
나지막한 버덩사이에 있는 듯 없는 듯 낑궈진 개간답이 아늑하다.
초여름 논물이 창창헐 때는 맥박이 덩달아 일렁이더니
오늘은 불어나오는 논바람에 코끝이 찡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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