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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ldcar(거리에서 본)

황의 프라이드 영

황의 프라이드 영

 

이서면 신작로 우체국에서 번개오토바이로 부유허던 중

남다른 풍신을 갖춘 살색 프로이드가 마주오고 있다.

반가운 마음에 급히 유턴했으나 이미 멀어지고 있다.

티코를 의식했는지 비상깜박이가 점멸헌다.

한참 후 애통리 4거리에서 잠시 카톡 메시지를 보내는데

옆 주유소에서 누군가 나를 부르며 이쪽으로 뛰어오고 있다.

방금전 살색 프라이드 차주다.

블로그를 가끔 찾는, 용지면 거주 황이라며 인사를 건넨다.

언젠가 한번은 조우허겠지 했는디 오늘 이시각, 이 자리일줄이야...

이서면사무소 주차장으로 자리를 옮겨 차에 관해 이것저것 환담헌다.

오토바이와 차를 좋아허는 황은 봅슬레이 티코에 나 이상으로 공감을 표한다.

그러기를 한시간여...태양의 열기는 저물어가나 황의 활기는 열전도된다.

조우답게 짧은 만남이다.

다음을 기약해 본다.

 

 

황의 프라이드, 나의 티코

 

 

살뜰함이 느껴지는, 단백한 프라이드

 

 

 

 

 

이렇게 오래된 차에 물이나온다며 연방 대박이라는 찬사를 아끼지 않는다.

물이 안 나오면 폐경이 아니겠냐며 눙친다.

 

 

 

 

<주행 동영상>

황의 탄성에 나도 즐거워진다.

작것 사는거 벨 거 있가니, 이렇게 하루 가는 거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