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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ldcar(거리에서 본)

씨에로, 장수군 장계면

씨에로, 장수군 장계면

 

80년대 후반 르망은 엑셀, 프라이드와 함께 소형차 시장의 한축이었나 90년대 들어 판매량이 격감한다.


94. 5월 대우자동차는 격랑에 맞서고자 르망의 업그레이드 모델인 씨에로를 출시한다.

당시 아카디아 공정에 적용하던 저단차공법, 고광택도장, 혁신적인 소음차단기법을 소형차인 씨에로에도 적용했다하여
하이텔 자동차 동호회 달구지에서도 화제가 된다.

그러나 경쾌한 이미지의 엘란트라, 세피아에 밀리고 자사의 에스페로에도 밀려 판매량은 미미했고
결국 생산 2년여만에 단종되고 만다.

 

면허를 갓 취득한 60년생, 35세 정과장은 94. 5월 신차가 나오자마자 쑥색 씨에로를 뽑는다.

티코를 타던 나는 가끔 정과장의 씨에로를 얻어타곤 했는데 워너니 정숙한 실내, 구라빠 스타일의 고급스런 하체진동,
부드럽게 토해내는 로직 카셑데크가 상당히 고급스러워 보였다.

지금이야 단연코 티코만의 날 것 그대로의 느낌을 너무나 좋아하지만그 땐 씨에로건 세피아건 에스페로건
다 세상 부러울 것 없는 구름같은 승차감이었다.

초보였던 정과장은 출발때마다 꿀럭이지만 그마저도 감미로운 진동으로 느껴질 정도였다.

, 아카디아급의 조립품질과 고광택 도장은 좀체로 실감하지 못 하였다.

소형차라 그랬던건지, 아니면 당시 대우자동차의 윤색광고여서 그랬던건지는 아직까지도 모호할 따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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