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위고 있는 JEEP WRANGLER
저환율이 언제까지 지속될 진 모르겠으나 지금으로선 외제차 전성시대의 서막으로 보인다.
출고차량의 10%가 외제인 요즘 외제 방치차량도 종종 볼 수 있으니 말이다.
거북바우로를 지나던 중 창밖으로 와꾸가 유난히 박스진 짚차가 스친다.
허름한 외관덕에 얼핏 록스타로 보았으나 다시 보니 JEEP WRANGLER였다.
90년대 초중반의 랭글러면 돈 좀 있는 도시남이 타고 댕겼을텐데 어인일로 여기에서 사위고 있는 것일까?
얼마나 많은 사내와 몇 명의 여인이 거쳤을까?
그때 붉은색 휘발유 랭글러를 갖고 싶기도 했다.
퇴비목곽같은 와꾸에, 전측후방 탁 트인 유리창, 군용트럭 같은 원형계기, 굵직굵직한 타이야...
20년전 오늘 랭글러와 함께 눈내리는 소원면을 달린다.
박스진 와꾸에 투명 유리창이 정갈해 보이는 랭글러 짚차
게다가 수동미션이었다
먼 작업용 차량으로 쓰였는갑다. 뒷좌석은 없고 적재란이 큼지막하다.
번호판은 뜯기고 유리창은 반쯤 내려가 있고 목하 사위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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