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Cappuccino(2012~2018)

W800 대신 카푸, 그리고 냥이들

W800 대신 카푸, 그리고 냥이들

 

일요일 정오의 햇살은 어제와 같되 바람은 더욱 차다.

팔배기(W800)는 포기하고 카푸를 꺼낸다.

정모 후 꺼내는 것이니 근 두달만이다.

조류독감으로 가지 않았던 황톳길을 간만에 가로지른다.

누가 한계효용 체감의 법칙을 얘기했던가?

체감과 체증사이에서 갈짓자로 널뛰는게 인생인 것을.

푸석푸석 소박하지만 당돌한 하체와 꼬부랑 황톳길은 최적의 궁합이다.

카푸는 성인용 승용차와 아동용 미니카사이에서 갈짓자로 오가며 기쁨효소를 촉진한다.

백지장빛 만월을 품은 한낮 햇살에 볼살도 따스하다.

라디오는 CD를 듣는 듯 더욱 선명허다.

100.7 MHz에서 흐르는 클라식 선율은 쪽창 겨울바람과 공명을 일으킨다.

그 어느 콘서트장에서 이런 공명을 맛볼 수 있을까...

 

 

김제시 공덕면

 

김제시 동서로 319번지 세차장 등기냥과

 

 

군산시 대야시장로 10-1번지 입주냥

느을 별일 없어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