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9월에 91년 4월식 티코를 입양헌 후 이제 10개월쨉니다.
전 차주께서 엔진 헤드, 각종 개스킷, 씰, 구리스, 벨트는 물론
키박스, 콤비네이션 스위치박스, 앞유리, 시트, 플로어 카페트, 문짝내장, 안개등 다마까지
교체헐 수 있는 세상의 모든(?) 부품은 모조리 신품으로 교체했었습니다,
워낙 위중허게 애끼며 탔던 터라 딱히 손볼 곳이 없었지요.
입양 후 오디오, 스피커, 핸들, 휠 등은 제 취향에 맞는 제품으로 하나하나 업그레드허며 타던 중,
여름을 맞이하야 몇주전 단골가게에서 하루 걸리는 큰 공사를 했습니다.
이름하야 ‘에어콘 에바 교체’
기왕 허는김에 신품으로 교체하려 했지만 조회되는 부품이 없어
토깽이 간 말리듯 정성들여 씻고, 극약으로 소독하고, 햇볕에 말렸습니다.
다시방 들어내기 전 오디오,공조기 뜯고, 볼트 푼 모습
드뎌 꺼낸 에바.
미세먼지, 곤충사체, 낙엽등 각종 오염물질으로 20여년간 ‘방치’되었던 에어콘 에바
(헉...여름 내내 저걸 폐로 들이마신다면...
폐의 잔존가치가 50년이라면 한 45쯤으로 확 감소헐 듯.)
아조 미세먼지로 떡칠되어 있습니다...
워낙 떡져 있어 에어로 쏴 봐도 끄떡없습니다.
그나마 나뭇잎은 '휘튼치트'라도 있지 않을까요?
청소전 기름에 쩐, 고약한 냄새 때문에 에어콘 틀기가 꺼려졌는디...
청소 후 폐에 닿는 바람입자가 한결 가뿐해졌습니다.
에어컨 필터가 있는 차량도 에바의 1차적인 오염은 막아주지 못 허므로 몇 년에 한번씩은 아예 교체 해 주면 좋을 듯 헙니다.
(10년 이상 오래 탈 거라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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