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릎부상으로 바이크를 타질 못 허니 꿩대신 닭이라고 아침 댓바람에 카푸가 끌린다.
아침 야닮시, 하늘을 보니 곧 이글거릴 태세라 드라이빙은 접고 신문과 유투브로 소일헌다.
오후 다삿시, 천기는 천기다.
바람이 좀 나는 듯 하여 카푸를 꺼낸다.
무릎이 시큰거리니 유난히 구라찌가 깊다.
고rpm형 세팅이라 5~6000까지 밟아도 연비가 크게 나빠진다거나, 빠가가 난다거나 하진 않는데 오랜기간 보통엔진에 질들여진 이놈의 발꼬락은 쉽사리 고rpm을 치질 않는다.
하지만 오르막곡선로에서는 때려 밟는다.
칠보 구절초 고개를 3단, 5~6000rpm으로 굽이굽이 오른다.
곡선은 팔백이에 비해 한결 견고하게 그리나 어너니 힘은 딸린다.
왼손으로는 핸들을 잡고 오른쪽 팔뚝은 창틀에 걸친채 손끝으로 지붕쪼가리를 잡는다.
서스펜션의 움직임은 지붕쪼가리에까지 전사되는가 손꼬락 끝에서도 서스펜션 율동이 감지된다.
정읍시 산내면 자연동부락서 한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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