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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제시, 완주군(이서면) 이모저모

일상의로의 복귀, 이서면 모고지부락 순례

일상의로의 복귀, 이서면 모고지부락 순례

 

인생은 소소한 일상이 9할이니 행복 또한 일상에 있다.

오늘 아침, 그간 먼발치서 바라보기만 했던 모고지부락 일대를 순례함으로써 열상이전으로의 복귀를 개시허며 흔적을 남겨본다.

 

 

 

모고지마을 골목길

 

 

 

 

 

모고지마을 골목길

골목길과 나란히 한쪽엔 민가가, 한쪽엔 논이 있어 대문밖에는 목하 나락이 영글어간다.

 

 

 

 

 

 

이태리 혈통의 레인디아 트랙터

 

 

 

 

 

모고지부락 입구

 

 

 

 

 

 

부락앞 용시내

이 작은 부락에도 배산임수가 깃들어있다.

 

 

 

 

 

모고지부락 진입로

 

 

 

 

 

 

모고지부락 진입로에서 우로 난 이서제일교회

무려 환갑에 가까울 정도로 오래된 교회당이다

작은 교회소식지를 볼 때면 잠시 어린 소년이 되곤 한다

 

 

 

 

 

 

 

 

 

 

 

 

 

 

모고지부락 진입로에서 우로 난 피노키오유치원 입구

 

 

 

 

 

 

 

 

 

 

 

 

 

모고지부락 시작점에 있는 원앙재수퍼

2대째 50년 넘게 한자리를 지키고 있다

 

 

 

 

 

 

부영apt서 조망한 모고지부락 원경

 

 

 

 

 

 

지난 8. 8일 무릎열상으로 갈기갈기 해체되었던 속살이 이제 90%정도는 붙었는갑다.

무릎이 깜냥 굽혀지니 자신감을 되찾음은 물론 뜀박질이나 둥산까지는 아니더라도 일상생활에 크게 무리가 없을 정도다.

첨엔 먼 후시딘광고마냥 상처딱지만 떨어져나가면 되것지했다.

무릎이 굽혀지질 않아 불편한 것은 차치허고 보름이 지나고 한달이 지나도 눈에 뜨이게 나아지질 않으니 이러다 영원히 굽힐 수 없는건 아닌지 연하게나마 암운이 드리우곤 했다.

물리치료차 찾은 지리산한방병원에서는 속살이 붙지 않아 굽힐 수 없는 거라며 6개월 정도는 걸릴 것이니 꾸준히 물리치료를 병행하라 한다.

6개월이든, 1년이든 완치만 될 수 있다면 기간이 문제긋는가...

 

이틀 전 경이로운 아침을 맞이하게 된다.

추석을 맞이하여 간만에 부안집에서 잔 다음날 새북이다.

새북 찬기운에 이불안에서 용틀임 중 구렁이 담 넘어가듯 오른쪽 무릎이 거의 완전히 굽혀지는 것이다.

이게 꿈인가 생시인가?

계속 굽혔다 폈다를 반복해 봐도 예의 생살 땡겨지는 통증이 없다.

통증이라기보다는 격한 운동 다음날 느껴지는 기분좋은 근육통이다.

1달허고도 보름이 지나도록 거의 평지에 가까운 차도가 집에서 하룻밤 자는 사이 급경사를 그린 것이다.

심봉사가 눈을 뜨는 기쁨까지는 아닐지라도 가히 같은 류의 신비함이랄 수는 있겠다.

전날 밤 샤워했던 지하수의 효험인지, 아니면 내방에서 수십년동안 기거허던 지네떼의 체취때문인지...

 

인생은 소소한 일상이 9할이니 행복 또한 일상에 있다.

오늘 아침, 그간 먼발치서 바라보기만 했던 모고지부락 일대를 순례함으로써 열상이전으로의 복귀를 개시허며 흔적을 남겨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