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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제시, 완주군(이서면) 이모저모

두월천 따라 금구면 사방부락

81년식 효성스즈끼 GSX250E는 흙길, 마시길, 논길에서 달려야 합니다

오늘은 10km정도인 두월천을 따라 뚝방길을 쭈욱 달려봤어요

금구면의 대율지에서 발원한 두월천은 콩쥐팥쥐의 고향인 앵곡부락을 지나

부량면 신털미산에서 원평천과 합류하여 서해로 흘러들어가는 김제의 주요하천입니다

본이름은 斗月川이지만 설화속 콩쥐팥쥐가 뛰어놀던 곳이었으니 斗越川이라 불리기도 하죠

뚝방길이 좋은 것은 경치도 경치지만 물이 흐르니 바람도 생생하기 때문입니다

탈탈탈 엔진음에 풀풀 올라오는 휘발유내와 흙먼지,

게다가 오늘은 황톳빛 바람까지 더해지니 흡사 35년 전 어느 부락을 달리는 듯 내내 아득해집니다

 

 

두월천변 금구면 사방부락 초입의 영광정이라는 마을우물입니다

단종임금때 맹글어졌으니 얼추 500년 되았나요

 

 

사방부락으로 이끈 건 바로 요티코 때문입니다

 

 

 

 

언제부턴가 폐차장에서 수십만원의 고철값을 쥐어주기 때문인가요,

확실히 예전에 비해 방치차량이 많이 줄었어요

이차는 버려졌다 하기엔 좀 애매합니다

남바판이 붙어있고 각종 농기구에 농약, 씨앗 등이 쟁여져 있으니 부락민의 차로 보입니다

이렇게 농가앞에서 주인과 함께 풍화되어가니 행복한 티코입니다

 

 

 

 

 

 

 

 

 

보통 마을에는 모정이 하나씩인데 이곳은 언덕위에 하나, 두월천변에 또 하나, 두 개의 모정이 있습니다

 

 

 

두월천 뚝방길에서 바라본 금구면 사방부락 전경

 

 

 

오토바이를 위한 두월천 뚝방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