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하 1층 주차장 한쪽-자칭 게라지, 타칭 센타-의 물견들은 빠르게 바뀌거나 추가되고 있는 중이다
이번엔 엔듀로의 명기 KTM500 EXC가 추가되었다
두어달 전 타르퀸이 산악용 오도바이를 한 대 탐색허더니 그예 KTM 500으로 낙점한 것이다
아침 일찍 무주에서 인수받은 후 군산의 휴일팀과 함께 달팽이의 하루에서 한 잔 찌크리면서 품평회를 갖는다
일견 125로 보이기도 하는데 최대한 250cc는 넘어 보이지 않는 풍신이다
한데 무려 단기통 510cc의 빅실린더다
공차중량이 고작 110kg이라서 한 번 놀라고, 신차가가 1600만원이라니 두 번 놀란다
꼼꼼히 살피니 과연 그럴만하다
마후라는 듀카티 질감이요, 로터나 브레이크 실린더, 스윙암 등은 비모터 질감이다
앞쇼바는 전봇대마냥 듬직해 보이는 것이 역시 예사 쇠덩어리가 아니다
카울은 강화플라스틱으로 로터스에서나 볼 수 있는 질감이다
천상 엔드로니 기스따위는 신경쓰지 않아도 되겠다
브렘보 기본 장착
뒷브레이크가 오락가락한 아랄이 타다가 이 놈 타니 아조 땅에 백힐 기세로 슨다한다
보통 앤드로는 서류가 없는 것들이 태반인데 요놈은 번듯허니 서류가 있으니 산악은 물론 일반도로에서도 당당허게 땡길 수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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