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어달 만이니 정말 간만에 오도바이를 탄다. 이렇게 오랜 기간 못 탄 적이 또 있었을까? 겨울날씨도 겨울날씨지만 요즘 너무나 바빠 평일 자정 퇴근은 다반사요, 토요일 일요일에도 계속 근무에, 게다가 女펑유까지 만나야 하니 시쳇말로 한가허게 오도바이 탈 시간이 없는 것이다. 3월 들어 첫 일요일이다. 아침 댓바람부터 외기 온도가 심상치 않아 확인해보니 한낮 기온 21도로 예보된다. 이따가 또 출근해야 할 몸이지만 워낙 온화한 날씨니 잠시잠깐이나마 둘 반을 끄시고 나와 쎄루질을 해 본다. 역시 두어달만이라 시동이 원활치 않으나 든든한 나의 밧데리카-티코-에 점핑해 두었으니 믿고 5~6분간을 계속 세루버튼을 눌러준다. ‘작것 근디도 지가 안 걸리고 버틸 수 있긋어?’ |
뭐니뭐니해도 나의 메인 코오-스는 옥정호 일대다.
정읍시 옹동면 용호리로 히서 옥정호로 넘어가던 중 一名 오도바이 납골당에서 한 캇 박아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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