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가을 이후 근 6년간을 복도에 방치하다시피 묶어두었던 스캇 MTB를 끄집어냈다. 2009년 초여름에 전주 맥스바이크에서 거금 150만원에 사서 처음 두어달간은 밤마다, 한 1년간은 주말마다 타던 놈인디 2011년부터는 먼 지랄이 났던지 흥취가 갑자기 오도바이로 경도되는 바람에 뒷방 노인네 신세로 전락해버린 자전거다. 아무리 그래도 한번썩은 타 주고 했어야는디 어느때부터인가 빵꾸도 자주 나고 오래 세워두니 바람도 자꾸 빠져쌓고, 또 먼놈의 MTB는 바람 넣는 것이 폼뿌허고 구치허고 구녁 맞추는 것이 해도 해도 익숙치가 않고 등등...어어허다보니 건 6년동안 방치해 버린 것이다. 별로 타지도 않을람서 먼 놈의 바퀴들은 이리도 쟁이놓기만 하는 건지, 중병은 중병이다. 그리도 어쩌것는가, 한 번 주인을 가져 본 물견은 주인의 손길을 잃어버리면 애처롭게 보이기 마련이니 닦아주기라도 히얄 것 아녀? 팔아버려도 몇 푼 받지도 못 헐 것이니 일단 다시 복도에 놔 두고 틈틈이나마 타 주야지. |
6~7년만에 가 봤더니 맥스바이크는 스페셜라이즈드로 배뀌어 있다
어쩐지 검색이 안 되더란게
6년 방치해 둬도 체인에 지름칠 한 방이면 상황 종료
탄소를 연소해서 에너지를 생산하니 인간도 큰 틀에서는 휴먼엔진 아니겠는가?
빵꾸는 때우지 않는다니 앞바퀴는 쥬부도 갈아주고 다이야도 갈아준다
어차피 타덜 안 헌게 막다이야로 히서 저렴헌 놈으로 갈았다
다비다(헤돈?) 하이바에 R9T를 타고 댕기는 멋쟁이 사장님이 경영하는 스페셜라이즈드 자전차포 정경
수건으로 대충이나마 닦고난게 글도 새놈꼴이 나오는그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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