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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따라(fractal)

정원이 아름다운 호텔, 도쿄 프린스호텔 New Takanawa

 

정원이 인상적인 도쿄 그랜드 프린스호텔 (뉴 타카나와)


일본 자동차 1번지인 시나가와!

(예나 지금이나 일본의 신차 카달로그를 보면 모든 번호판들이 (品川)시나가와로 시작한다. 우리도 과거에 신차들은 모두 ‘서울 1가’로 시작하는 번호판을 달고 광고촬영을 하던 때가 있었다.

프라이드 1가 1234)


도쿄 시나가와역 앞엔 프린스호텔 3개가 망울져 있다.

The Prince Hotel (Sakura Tower Tokyo, Takanawa, New Takanawa).

이 중 일행이 묵은 호텔은 New Takanawa다.


일본의 오래된 호텔의 거개가 그러하듯 객실의 브라운관 TV나 트랜지스터라디오는 20~30년전 분위기로 별난 것은 없어 보였으나 본관과 별관 사이에 있는 日本庭園은 단연 돋보인다.

호텔이 산을 끼고 있는 것도 아니고, 변두리도 아닌 도심 한가운데 있는데

본관과 별관 사이에 연못, 정자, 오솔길, 잔디 등 구색을 다 갖춘 정원이 고즈넉허게 자리잡고 있다.

온종일 뙤약볕 아래서 톱니바퀴 같은 일정을 소화하느라 피곤해진 심신을

이 곳 뉴 타카나와 일본정원에서 아침산책하며 추스린다.

도심과 자연의 경계는 여기 뉴타카나와 호텔 출입구다.

(삶과 죽음의 길이 예 이시매...)

 

호텔만 나서면 번잡한 도시라서 작은 공간이 더욱 아늑하고 소중하게 느껴진다.


무릇 호텔이나 대학이나 웅장한 건물보다는 잘 가꾸어진 숲이 있어야 한다.

 

 

나까무라상노 우찌니와 이께가  아리마쓰.(나까무라씨 집에는 연못이 있습니다.)

마이아사 사까나니 에사오 야리마쓰. (매일아침 물고기에게 모이를 줍니다.)

-쌍팔년도 지학사 고교 일본어 교재에서 복기-

 

 

미약한 바람에도 어김없이 조응하는  2010. 9. 7일 7:30분의 정원수들 

 

 

 연못가의 분홍꽃 배롱나무

여느 나무가 다 그러하지만 특히 배롱나무의 굴곡진 가지는 

인체 혈관의 흐름과 가장 유사해서 내가 특히 좋아하는 나무다.

 

 

 

 뉴 타카나와 별관을 마주하고 있는 일본정원 

 

 

 오솔길 따라 숲으로 진입하면 이런 거목?도 있다.

 

 

 국제관 파미루(PAMIR), 다이야몬도 푸루(pool), 스카이푸루는 왼쪽으로 가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