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雜事(2016.6~)

아카데미 하레이 민간용 오토바이


얼마만에 조립완구냐. 그 시설 부안읍내 만복당에서 아카데미과학사의 조립식탱크 한대가 5천원이었던 걸로 기억한다. 플라스틱 차대와 철갑을 정성들여 조립하고 말랑말랑 고무로 된 캐타필라를 낑구고 오색 지름기도 찬란한 지우개크기의 모터를 장착하고 여기에 손가락건전지 2개를 늫고 빨강색과 검은색 전선으로 길게 연결된 리모콘을 연결하여 전후좌우 조종하는 맛이 얼마나 쏠쏠했던지...물론 지금이야 먼짓을 허더라도 그 때의 호기심과 설렘이 재현될 리가 없겠지만 당시의 풋풋한 정서는 30여년이 훌쩍 지난 지금도 생생하다. 당시 국민학생인 코흘리개에게 5천원은 무척 거금이었다. 그 때 그놈의 5천원이 궁해서 아버지 호주머니에서 몰래 5천원 한 장 훔친 일로 고사리손을 똥그란 놋쇠문고리에 묶인 채 호되게 맞았으니 이는 성장기에 아버지에게 매 맞은 유일한 기억이다.

느을 그러하듯 인터넷 고물상인 코베이 검색창에서 오토바이로 검색하니 무려 아카데미 하레이 민간용 오토바이가 검색되는 것이 아닌가? 하여 무려 7번의 응찰 속에 비교적 고가인 48천원에 본 물견을 낙찰받았으니 개봉박두해 본다.

곽에 백힌 사진으로 보니 조립완구지만 디테일이 상당허다. 그러나 조립설명서를 보며 동전 쌓듯기 하나하나 붙인다고 될 일은 아닐 것이고 조립설명서를 능가하는 손재주와, 샌딩기술, 뺑끼칠요령이 필요할 것이다. 이 모든 기술을 하나하나 익혀가면서 해야는데 한두시간에 뚝딱 될 일이 아니니 일단은 부품인 채로 기록으로 냄겨두는 것도 의미가 있을 것인바 석장리유적 발굴조사허듯기 하나하나 나열한다





곽에 백힌 사진으로 보니 조립완구지만 디테일이 상당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