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켈 턴테이블을 갖고 올 때 판매자가 “이거 평생 써도 될 정도로 바늘상태 좋다”고 했었지
근데 갈수록 음질 선명도가 저하된 느낌이길래 공굴려봤다
일단 바늘부터 교체해 본다
11번가에서 마데인차이나로 2만원짜리를 샀는데 싸이즈가 안 맞다
정밀허게 봤으야는디 작것 바늘은 대충 다 되는 줄 알읏지
다시 정밀하게 바늘와꾸 확인허고 모델명까지 확인했다
얼래 ? 국내에는 판매처가 없다
죄다 해외배송에 그것도 그깟 바늘 하나에 물경 7만8천원이다
지가 무슨 크리스탈클리어 컷팅 다이아몬드도 아니고...
턴테이블 가격이네
미국에서 비행기타고 온 놈으로 주문에서 받기까지 닷새 걸렸다
오디오테크니카, 일명 오테. 생산지는 스위스.
띠낸놈이랑 쌔놈이랑 육안으로 보려했지만 그게 안 되네
이제 빼박 노안이다
뵈들 않는다
핸드폰 줌으로 땡겨보니 쌔놈은 바늘처럼 뾰족하고 띠낸놈은 방망이처럼 뭉퉁허다
길이는 얼추 비스무리허다
얼래 슈(베레르뜨) 선생이 안방에 오셨나?
건반소리가 촉촉허다
어너니 확 낫아졌다
그렇지 음악은 LP지
LP로 들으야지
마침 아침 햇살이다
베란다밧긔 나뭇가지가 안방에까지 들어와 장판에서 살랑거린다
한모금 굴리는 발렌타인17년도 향기롭다
녹색은 헌놈, 잿빛은 쌔놈
한놈은 뭉퉁허고 한놈은 뾰족허다
나는 노안이다
육안으로는 촛점이 잽히들 않으니 확대경으로 봤다
베란다밧긔 나뭇가지가 안방에까지 들어와 장판에서 살랑거린다
한모금 굴리는 발렌타인17년도 향기롭다
'雜事(2016.6~)' 카테고리의 다른 글
새해 첫날 해돋이 귀경, 전주 거북바위 (0) | 2022.01.14 |
---|---|
스튜디오 카멜, 달밤에 소금을 진 낙타는 무슨 생각을 했을까 (0) | 2021.06.28 |
아카데미 하레이 민간용 오토바이 (0) | 2018.01.15 |
고사포 캠핑텐트에 초대받아 (0) | 2018.01.0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