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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y Motorbike(체게바라처럼)

사실상 금년 첫 한바리


사실상 금년들어 첫 한바리였습니다

오후 두 시, 새만금 내측 황무지(一名 새만금 네바다 사막)를 동서로 가로지르며 온몸으로 삼투압한 3월의 해풍으로 온몸 구석구석의 풍진을 개완허게 털어내 버립니다

새만금 뚝방에서는 1000cc 두 대와 보조를 맞추느라 36년 된 250cc 썩차를 레드존 언저리까지 입빠이 땡기니 간만에 찐빠와 함께 푸드드득 시동이 꺼져 버리는그만요

느을 그러하듯 찐빠기가 감지될 때는 이놈의 썩차는 한 5분 쉬고나면 금세 멀쩡해집니다

해풍으로 얼얼해진 심신은 뚝방 초입 간이휴게소에서 뜨거운 컵라면과 사약크피로 역시 개완허게 해장시켜 주는데 지전 몇 장으로 이렇게 훌륭한 간식이 또 있을까요

해풍과 육풍이 교차하여 하루 중 바람이 가장 왕성한 오후 다섯시, 서울팀과 합류하여 새만금황무지 전반에 관해 30여분 환담을 교환합니다

해는 이미 수평선 너머로 넘어갈 즈음인 오후 여섯시, 다소 늦은 시각에 새만금을 출발하여 전주 혁신도시에 위치한 콩나물국밥집까지 60km를 논스탑 쾌속주행하는 내내 앞차의 홍등이 유난히 붉어보이니 역시 3월의 밤바람이 많이 차가웠나 봅니다

사실상 금년들어 첫 한바리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