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새북바리의 청신함이 은근히 좋았던지라 오늘 새북에도 끄시고 나온다. 오늘은 800이다. 어제에 비해 새북해가 쨍허다. 이른 아침 1번 국도인디도 교행허는 차량은 드문드문허다. 남으로 남으로 쭈욱 쭉 내달려 정읍을 지나 내장산IC에서 구 1번 국도로 방향을 틀어 입암재로 향한다. 입암재 아랫마을에서 전북과 전남의 분기점인 통일염원탑까지 2~3KM의 짧은 고갯길이다. 고개 초입 양옆으로 점백힌 민가들과, 과수원을 보며, 약한 고향의 냄시(액비냄시)를 맡으며 찬찬히 오른다. 이 지점에서는, 한번밧긔 가지 않았지만, 변함없이 밀라노에서 알프스를 넘어 스위스로 넘어가는 여정이 지동재생된다. ‘작것 길가시에 노란 사자머리 Azip 광고판만 세워두면 여그가 바로 알프스 아니것어?’ 고갯마루 통일염원탑 옆에는 무궁화의 연봉홍과, 풀밭 한가운데 조경인지 자생인지 애매한 풍신의 백일홍이 신묘한 조합이다. 카누크피에 얼음을 띄워 가져온 마호병을 꺼내 한모금 깔짝거린다. 얼음 세조각 때문인지 시아시가 최상이고, 크피맛 또한 일품이다. |
남으로 남으로 쭈욱 쭉 내달려 정읍을 지나 내장산IC에서 구 1번 국도로 방향을 틀어 입암재로 향한다.
카누크피에 얼음을 띄워 가져온 마호병을 꺼내 한모금 깔짝거린다.
얼음 세조각 때문인지 시아시가 최상이고, 크피맛 또한 일품이다.
입암 본정통
더이상 부락에서는 보기 심든 전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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