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도바이로 군산시내를 관통헌다. 느을 차로만 댕기는 군산에 간만에 오도바이로 오니 객창감이 연하게 또아리튼다. 그 시절 르망택시나 엑셀택시안에서 창밖에 비친 군산시내나 지금의 군산시내는, 고층APT만 빼면, 얼추 데깔꼬마니 형태로 겹쳐지는 데다가 고은시인의 만인보가 곳곳에서 웅숭거리고 있으니 말이다. 먼길을 돌고돌아 다시 자민 곁으로 온 팔백이, 그리고 나의 팔백이는 군산 초입 사정3거리를 지나 나란히 군산시내로 진입한다. 백대, 천대의 차들 속에서 두 대의 팔백이는 마후라소리가 더욱 우렁차다. 이내 로우라이더 계열의 하레이 한 대가 유려한 포물선을 그리며 우리앞에서 신호를 기다린다. 허연 박적모자에 허리춤에 은색 체인, 범고래 형상의 뒷바퀴 휠하우스, 그리고 몸체 곳곳의 크롬메끼를 보니 깜냥 째를 낸 하레이다. 삼학동 노조미로 가려면 군산화물역 앞픠서 좌회전을 했어야나 하레이에 정신이 팔렸던가 팔마광장에서 좌회전을 헌다. 교대 부속초를 지나 이어 흥남4거리에서 우로 꺾는다. 하도 댕기다 보니, 그리고 사위가 뻥 뚫린 오도바이라서 네비가 없어도 방향도 착착 잘도 찾아간다. 잠시후 길가시에 먼 줄이 길길래 보니 그 유명한 복성루 짬뽕집이다. 다시 미원4거리에서 동물적 방향감각으로 우회전허자마자 길게 줄은 슨 형형색색의 청춘들이 한 눈에 들어온다. 이 곳은 길림성 짬뽕집이다. 정통 일본라멘집 노조미는 길림성을 지나 우측 골목 초입에 자리하고 있다. |
정통 일본라멘집 노조미는 길림성을 지나 우측 골목 초입에 자리하고 있다
멋진 소품 에이프100
딱 1년만에 먹어보는 정통 일본라면 노조미
무릇 원작에서 풍기는 신묘헌 기운을 아우라라고 하는데
그 신묘한 기운을 원작에서 매우 멀리 떨어진 타지에서 우연허게 마주한다면 그 아우라는 더욱 빛을 발한다
가히 규슈의 원작을 능가허는 대한민국 최고의 일본라면이라 단언헌다
라멘으로 한끄니허고 새만금 뚝방길로 이동헌다
기비 방풍막을 한 자미니의 W800
덕분에 일본 어디 혼마찌에서 보는 오도바이 느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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