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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제시, 완주군(이서면) 이모저모

이서에서 김제까지 농로로만 달려


금구 산동리에서 김제 검산동까지 10여키로의 농로를 달린다. 왼쪽으로는 두월천이, 오른쪽 언덕 우그로는 716번 지방로, 콩쥐팥쥐로가 나란히 달리는 무명씨 농로. 사시사철 찾건만 달릴 때마다 처음인 듯 현묘한 객창감이 또아리트는 것은 그옛날 콩쥐팥쥐도 이 길따라 김제에 드나들진 않았을까하는 기시감이 일조허기 때문이리라. 농로 곳곳에는 매화나무가, 오래된 담벼락 밑틔는 노란 수선화가, 폐가가 된 민가에는 마늘과 시금치, 상치가 짙푸르다. 버려진 금성트랙터, 국제트랙터의 녹잔디, 떡진 폐오일도 제법 향기롭다. 몇 년전 농로 중간쯤 외갓집마을 우물가에 방치된 티코를 보고선 어찌나 반갑던지. 차안에 왼갖 농약병, 제조체, 멀칭용 비니루, 밀짚모자 등이 그득헌 걸로 봐서 주행용은 아니고 농막용으로 쓰이던 풍신이었다. 아숩게도 최근엔 아예 보이들 않는다. 단돈 50만원이라도 받고 수출용으로 팔렸을까...용마리에서 홍정부락을 지날때쯤이다. 꽤 오래된 풍신의 아토즈경차가 애틋해 보인다. 전북32, 간만에 보는 90년대 후반 남바판이다. 한명의 운전자와 20년 넘게 달렸을 터. 실내조차 세월에 발효되어 고아해 보인다. 남은 시간 얼마나 더 달릴 수 있을까




간만의 평일 드라이브, 군산 해돋이공원 크피샵 서리앞픠서



멀리 팔마산이 보이는 군산시 정경



정작 크피는 이웃 해뜨는 집에서 찌크린다






창밧긔 볕이 참 좋은 금요일 오후 군산 정경 

"냐앙 거충이들 기술배우야는디 머던다고 돈 날리감서나... "














다음날 이서에서 김제까지 농로로만 쭈욱 달려본다








전빵의 추억




한명의 운전자와 20년 넘게 달렸을 터. 실내조차 세월에 발효되어 고아해 보인다. 남은 시간 얼마나 더 달릴 수 있을까












작은 방앗간으로 추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