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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y Motorbike(체게바라처럼)

간만에 한밤 철한게라지 방문


수년전 경기도로 이주하여 그간 무선으로 소통해 온 철한이, 가정을 달을 맞이하야 식솔을 솔가하여 전주에 내려왔다. 첫날은 원진이와 두니서 장장 7시간동안 게라지를 올바라시했다한다. 둘째날 밤은 나와, 자민이도 합류하여 반갑게 인사를 나누기로 한다.
간만의 시내 밤바리. 얼마만의 밤바리인가. 간소허게 챙겨입고 공동주택을 나선다. 밤공기가 비단결이다. 83년식 조명등이 비추는 메다방이 아련허며 두두둥 엇박자로 울리는 배기음도 한층 선연하다. 30년전 폭주의 경험은 없으나 그 시절 홍안의 소년들이 왜 밤바리에 미쳤는지 능히 짐작할만한 흥취다. 어은터널을 나오자마자 전주구심이 S자형으로 춤을 춘다. 순간 스물인지, 쉰인지 시공간조차 희미해진다. 공동주택에서 게라지까지 리아시스식으로 땡겨도 20여분밧긔 걸리지 않는다.

앗따 게라지 주변도 깜냥 변힛눼이자전거도로가 한층 선명해졌고 라인을 따라 교통안전등이 촘촘히 박혀있다. 맞은편 전동스쿠터집은 불빛이 휘황찬란허고 게라지뒷편 폐가는 말끔히 철거되었는가, 후딱 지어진 조립식주택 한 채에 너른 마당이 조성되어 있으며 한켠에는 유실수 몇 그루가 별사탕이듯 심궈져 있다. 추후 먼가 보상을 염두에 둔 것으로 보인다. 분주한 기린로를 등진 채 나름 전원주택이니 지주의 담대한 공간전략이 아닐 수 없다. 이런저런 상념으로 주위를 두리번거리니 멀리 철한이 걸어온다.




말끔히 바라시된 철한스게라지 그리고 그의 물견들
"형님 인자 저는 작은 오도바이들이 좋드라구요, 올망졸망허니 재밌고 개붑고~"







코로나여파로 팍 죽은 남부시장 야시장
그나마 모시기 피순대는 성업중이다








자민이는 맨 데우스얘기만 허던
원진이는 올바부품얘기로 꽃을 피운다
가히 업계 1위의 원진이답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