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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y Motorbike(체게바라처럼)

백수해안도로 두 번(4.15 4.19)


4. 15. 21대 총선일 오후, 백수해안도로 언덕배기 할리스크피에서 한잔, 4. 19. 419혁명 60주년 기념일 오후, 할리스크피 길건너편 레드힐크피에서 또 한잔을 찌크린다. 4. 15일은 문시기성과 오도바이로, 4. 19일은 조이스티코에 새로 장착한 85년식 카셑데크로 노이즈와 클론을 들으며 과 함께 찾는다. 가파른 언덕을 깎아 단애에 걸친 레드힐크피숍은 창밧긔 바다가 대형아쿠아리움인듯 현장감이 넘친다. 특히나 오늘은 약한비에 박무가 더해져 바다는 거대한 수조에 물을 받아놓은 것처럼 출렁인다. 1층인지 지하 1층인지 판단이 애매한 구조의 레드힐크피숍은 목하 홍안의 남녀 서너쌍이 저마다 구석진 테이블에서 또아리튼채 아베크중이다. 다들 여차하면 키스도 불사할 태세다. ‘저 작것들이 아조 젊음을 불태우고 있그만.’  똥그란 눈에 홍안의 매대처자는 헤아스타일이 가관이다. 영락없이 서리맞은 지푸라기모냥. 덕분에 착석허자마자 과의 대화는 헤야스타일로 시작된다.

본인은 먼먼 색깔로 염색히보싯나요?”

저 갈색 보이시죠? 저 색깔로도 해 봤어요.”

앗따 저게 먼 갈색여요, 아조 냐앙 노랑머리그만~.“
호호 노랑머리라도 제가 생긴게 워낙 착해서 불량스럽게 보이진 않았아요.“
그릉궤요이, 글긋그만요.“
근데 성범님은 파마허신거죠?“
파마요? 커허허~ 제가 무슨 파마요, 파마허게 생깃는가요, 이릏게 파마히주는 디가 어딧것어요, 미용실 문 닫을라고~?“
어머 그래요? 손꼬락 파마 ㅎㅎ 참 애쓰시네요~.“

계속되는 비에 바닷물은 차츰 높아지고 창밧긔 수평선은 빠르게 시컴해진다




이하 사진은 4.15 사진들




새로들인 문시기성의 전축




역시 새로들인 그룬딕 진공관 라듸오

"냐앙 이것은 제어불가요, 제어불가."
















줄포 백반집 원조토방의 상차림

역시 식당은 부안식당이 또 최고지







백수해안도로의 레드힐 크피샵

내방객으로 미어터지니 길건너 할리스로 간다



레드힐 옆픠 쉘부

이곳 역시 꽉 찼다



복귀길에 들른 성시기의 궁안 도예공동체 정경







저녁이라 하기엔 좀 이른데
해 떨어지기전에 복귀히야니...

21대 총선 개표방송을 보며 맛나게들 먹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