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부에서 줄포간 구 지방로. 1500년 전 가야에서 백제를 잇는 통교로의 마지막 구간이라 생각하니 혈관내 적혈구가 더욱 활발해진다. 새북아침 해를 등지고 멀리 바라보는 기상봉과 내변산 팔봉들, 뭉개뭉개 흰구름들, 극미량 갯내음이 함유된 고부천 물비린내, 이제 갓 패기 시작한 나락의 녹음, 이 모든 것들이 이른 아침 줄포들판의 정경. 특히 이구간에서 관망하는 멀리 변산팔봉이 그리는 선의 미는 애팔래치아 산맥의 그것처럼 태곳적 설렘이 가득하다. 고속으로 이 좋은 풍경을 후딱 지나칠쏘냐. 신흥부락쯤에서 구 시멘포장길로 빠져 나와 완속으로 부락을 관통하는 야트막한 언덕길을 오른다. 왼편엔 80년대풍의 신흥버스정류장, 오른편으론 적산가옥풍의 적벽돌이 스친다. |
김제 -부안을 잇는 군포교 앞픠서
난산부락 경유중 *때를 조우하다
동근이네 밭틔서 깻잎 몇 장 털어넣는다
구판장풍의 신흥부락 버스정류장 정경
줄포만 정경
코로나때문인지, 이른 새북때문인지 오가는 잡차가 없으니 변산일주도로가 또 그렇게 쾌적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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