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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y Motorbike(체게바라처럼)

판떼기 붙이는 이리 큰형님

 

번듯한 본업과 대형간판이 있는 이리 큰형님.

오늘은 형님의 요청으로 SL100을 끄시고 공작소를 방문헌다.

역시 독거노인(DKNY)계열인 형님을 위하야
특제 추어탕 1봉지와 곰국 1봉지를 사무실 싱크대에 내려놓고 인사를 건넨다.

형님은 오늘도 변함없이 대형 자동차공작소 한켠에서 다량의 썩차를 어루만지며
판떼기에 후끼칠을 허고 있거나 보도에 광을 내고 있다.

“앗따 형님 이건 먼가요, 광이 엄청난디요이.”

“너 오도바이 타는거 맞냐, 이거 에야크리나통이잖여.”

“ 아 글그만요, 아니 근디 공구통허고 비슷허게도 생깃그만요.”

“긍게이, 동상 일로 와바바, 특별히 귀경시키줄게, 여그는 사진찍으먼 안되아이~.”

형님은 도색부스 안쪽에 녹슨 자물쇠로 굳게 잠겨진 콘테이너박스로 안내헌다.

그곳에는1960년대식 CB**, C** 기종 등 국내 유일무이의 기종 서너대가 식육점의 식괴기듯 세월에 발효 중이다.

“엇따 형님, 형님 죽으먼 이거 다 어띃게 헐라고 이렇게 쟁이두기만 허는가요, 오래 사시야것어요.”

“아~나 내가 오래 살긋다, 날마다 주~욱긋어.”

“아니 죽긴 왜 죽어요, 근심걱정 없는 사람이 어디 있간디요, 글도 형님은 부채허고 소견은 있어도 전과는 없잖어요.”

“전과? 전과같은 소리허고 자빠짓네, 야 사업허다보먼 전과가 없을 수 있가니?, 얌마 전자발찌는 저번주에 띠냇다~.”

형님의 공허한 해학에 일행은 폭소를 터트린다.

목하 오후 세시의 햇살에 갓 후끼칠한 판떼기가 영롱허다

 

 

 



하나하나 빼빠로 밀고 초벌구이에 재벌구이에 이것은 기술이 아니라 예술의 영역이다

 

 



1976년식 BMW
"아니 형님 이런거는 머덜라고 갖고셔요? 냐앙 제어가 안 되셔, 클났어."



레알 매니아만 찾는다는 마신베스파


마신베스파의 화룡점정, 순정 마신베스파 키

기아혼다- 풍성

메다방도 뜯으갖고 재탄생중이다


오도바이에 미치지 않고서야 이런 작업이 가능헐까... 


1959년식 혼다 2기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