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E50을 끄시고 남부시장 형제땅콩을 찾는다.
마늘가게, 고추가게는 봤어도 땅콩만 취급허는 가게라니, 이색적이다.
적벽돌에는 세월의 이끼가 자생중이고 남색 아크릴간판에는 한자리 국번호가 백혀있다.
매대도 옛날 그대로다
진공포장된 놈, 다라이에 담긴 놈에 됫박까지 구비되어 있다.
꽁크리 도끼다시 바닥에 내실문짝은 격자창살에 간유리가 낑궈진 드르륵 미닫이다.
40년 이상은 박제되어 있지 않았을까,
형제땅콩에는 항상 삼천리 짐자전차 한 대가 받쳐있는데 오늘은 영업전이라 볼 수 없다.
왠 통개가 떡 허니 길막 중이다. 먼가 사연이 있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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