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마지막 가을, 간만에 큰놈들을 끄시고 백제불교도래지인 법성포에 다녀왔다.
일요일 아침 겨울의 문턱이 아니랄까 섭씨 5도씨,
라이딩하기에는 다소 차가운 날씨이나 한낮은 17도씨로 예정되었기,
믿고 땡겨본다.
정각 10시 죽산면소에는 이미 일군의 브로, 노조미, 이든, 명성이 추운 날씨에 어깨들을 옹송거리고 있다.
잠시 한담 후 서로의 물견을 바꿔 타 본다.
“앗따 팔백이 보들보들헌디요, 기아늫는 것이 소리소문없이 들으가는그만요.”
“글혀요이, 글도 CB1100이나 R9T에 비허면 상당히 와일드허다고 글던디요,
어너니 하리가 기계적인 느낌이 물씬 퓡기는갑만요.”
이어 상서-줄포-흥덕-부안면-심원-해리-상하-공음을 거쳐 법성포까지 100여키로를 무정차 쾌속주행헌다.
도래지 한정식집에서 굴비정식으로 한끄니허고 도래지일대를 톺아보는동안 온도는 더욱 상승하여 17도씨에 육박헌다.
볕도 매우 투명허니 이야말로 라이딩허기 최적이다.
돌아오는 길 줄포에서 이든의 하리883을 끄셔봤다.
전차 끄시는 것마냥 주행과 변속이 묵직허다.
같은 오도바이인데 물성이 달라도 너무 다르다.
15시30분 죽산 본정통에 신장개업한 라이스베이커리에는 핫프레이스를 찾는 일군의 아베크족으로 훈짐이 넘친다.
“앗따 여그는 냐앙 죽리단이그만요”
“긍궤요, 최별PD가 아조 큰일 힛그만요.”
유리문 밧긔는 크피숍을 배경으로 연신 샷들을 박느라 이쁜이들의 동작들이 생기 넘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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