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로소 오늘 2023년 개시라이딩이다
노조미 명성과 함께 자치인재개발원에서 합류, 개붑게 입도바이를 턴다
“엇따 650이 박자를 타는디요, 냐앙 먼 하리가 오는 줄 알읏그만요.”
“그려요이 초기시동이라서 RPM이 낮은게요. 열 받으먼 또 빠바방허는그만요”
원평, 안덕마을을 지나 관촌으로 넘어가는 49번 지방로구간,
산정상으로 이어지는 기나긴 현수교 초입에서 입빠이 떙김서 오르던 중 일군의 하리부대와 교행헌다
1~2K 되는 짧은 구간이지만 이 구간은 대만 까오슝산악도로를 달리듯 이국적이다
30여분 쾌속주행 후 당도한 신덕평로 1116.
하우스 한가운데 참나무장작난로가 활활 타 오르고 있다
춘 날은 아니나 간절기 바람으로 한껏 활성화된 심신은 함석연통에서 일으키는 대류와 합일하듯 녹아내린다
“앗따 따습그만요, 그 시절 조개탄에 벤또도 생각나고, 맨 밑틔 어덕들 벤또는 시커멓게 타고 중간쯤 벤또가 따땃허니 좋았는디요.”
“긍궤요 우리때는 솔방울을 비료푸대다가 가득 줏으서 핵교서 푸대당 500원씩에 수매히갔는디, 일머리가 남다른 놈들이 있었으요.
가들은 냐앙 아조 머신여,
넘들 한푸대 줏을 때 두세 푸대씩 담어 버릿은게.”
잠시 후 1인 8천원의 다슬기수제비 세그럭과 맛나게 익은 짐치 한접시가 올라온다
“앗따 냐앙 경칩날에 영혼을 경칩히버리는그만요,
어너니 맛이 받쳐준게 멀리서들 찾어오지”
그 시절 어머니가 밀가루반죽 쭉쭉 찢어서 낋여주던 수제비맛 그대로에 짐치도 아조 화룡점정이니 한접시 더 픈다
“앗따 짐치로 또 단가에 나라시맞추는그만요,
하기사 우리는 바지락죽집에서도 자율급식으로 오징어젓갈 한통 히 버리잖으요.”
식사 후 하우스를 나오니 오후 13시.
외기는 그새 5도씨 이상 급상승했고 정오의 해는 중년 3인방을 왕성허게 전기 해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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