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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y Motorbike(체게바라처럼)

간만에 다삿명 전원 우어니 한바리

여름 아니면 겨울, 날이 날이 갈수록 계절의 양극화가 심화되고 있으니 마음놓고 쾌적허게 땡길 수 있는 달이 2~4, 10~11월 정도다. 하여 여름에는 새북에만, 겨울에는 한 낮 기온이 10도까지 오르는 날에만 깔짝깔짝 땡기는 것이 상례인 바, 마침 오늘 하도 날이 좋아 급히 콜을 날렸다. 떼빙은 작년 봄 이후 건 10개월만이다. 12시 반경 이리 초입 목천교에서 우어니 뭉쳤다. 그러고보니 다삿명 전부가 함께하기는 더욱 더 쉽지 않은 일. 오늘은 다들 의기투합하였다. 20여분 각자의 오도바이 근황을 교환하고 만경강 뚝방길을 따라 삼례까지 20여분 짧게 달렸다. 이어 삼례차부간 건너편 유성식당에서 순대국밥으로 한끄니허고 다시 춘포로 역이동, 카페춘포에서 사약 한곱뿌로 얼큰해진 속을 평탄화시킨다. 카페춘포는 동네 한가운데 오래된 양옥집을 개조한 마당넓은 크피샵으로 사위에 동네풍경이 평화로운 곳이다. 쥔장도 고양이도 친숙한 이 곳 카페춘포. 아직은 겨울인데 한낮 기온 17도가 웬 말인가, 태양이 싫어 그늘을 찾다니, 고양이마저 나무그늘따라 총총총 갈짓자로 부유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