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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y Tico(1991. 1996 DAEWOO)

10년 전 저의 티코는 이랬습니다.

 

두어달 전 윈도우즈를 다시 깔던 중 05년부터 10년까지의 사진파일들이 날아간 사실을 어젯밤 알았습니다.

그 때 바로 확인했더라면 복구가 가능했을 텐데...

그나마 09년도 이후 몇몇 사진들은 블로그에 올려둬 다행입니다.

실록처럼 디지털자료도도 백업 후 분산보관이 필수네요.


아래는 2002년 월드컵 이후 쿨픽스2500으로 찍어뒀던 저의 티코입니다.

2000년부터 2005년까지 몰았던 네 번째 티코지요.

(첫 번째 티코는 93~94년, 두 번째 티코는 98~99년, 세 번째는 99~01년, 다섯 번째는 09~현재까집니다.)


 

 

당시 서식지였던 은평구 불광동일대 북한산 자락입니다.

비포장 산길이고 봄에는 밭에서 소로 로타리치는 장면을 목격하기도 했죠.

뻥 뚫릴 때는 저곳에서 광화문까지 15분 거리입니다.

서울시 행정구역안에서 소가 밭을 갈다니???

불과 십년전에 은평구 불광동에서 그랬답니다.

근년들어 가보진 않았지만 구글 어스로 공 굴려보니 뉴타운 조성으로 상전벽해가 됐더군요.

 

 

 

 

에스페로와 티코의 조합! 십년전이니까.

 

 

 

티코와 콩코드의 조합! 십년전이니까.

 

 

 

12인치 DHA(동화알루미늄)휠(아카디아 미니어쳐휠)

아카디아휠을 납품했던 회사라 짜투리로 12인치 휠도 맹글었나 봅니다^^

개인적으로 12인치 중 가장 예뻤고 금속순도도 제일 좋아보였던 휠입니다.

 

 

 

 

미쉐린 165/65 R12 타이어. 

순정타이어 대비 동력손실이 전혀 느껴지지 않았고 노면 접지력도 우수했던 놈입니다.

이제 국내에서는 구할 수 없습니다.

 

 


 

내부모습.

문짝의 싱크대 시트지는 90년대 중반 하이텔 달구지를 뜨겁게 달구던 다이품목이었답니다.


 

 


오디오 

트윗을 천정에 달았습니다.

다이너스티 타던 어르신이 본인차보다 소리가  빠방하다고 칭찬해 줬던 명기입니다^^

 본게 조성모표 테잎이 낑궈져 있네요.

 


저 티코가 지금은 어디에 있을지?

지금 다섯 번째 티코도 91년식이지만 뭐니 뭐니해도 93년에 닸던 91년 4월식 쥐색 티코DX가 가장 그립습니다.

일년간 무려 4만키로나 돌아 댕겼고 곳곳마다 추억이 함께 했기 때문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