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어달 전 윈도우즈를 다시 깔던 중 05년부터 10년까지의 사진파일들이 날아간 사실을 어젯밤 알았습니다.
그 때 바로 확인했더라면 복구가 가능했을 텐데...
그나마 09년도 이후 몇몇 사진들은 블로그에 올려둬 다행입니다.
실록처럼 디지털자료도도 백업 후 분산보관이 필수네요.
아래는 2002년 월드컵 이후 쿨픽스2500으로 찍어뒀던 저의 티코입니다.
2000년부터 2005년까지 몰았던 네 번째 티코지요.
(첫 번째 티코는 93~94년, 두 번째 티코는 98~99년, 세 번째는 99~01년, 다섯 번째는 09~현재까집니다.)
당시 서식지였던 은평구 불광동일대 북한산 자락입니다.
비포장 산길이고 봄에는 밭에서 소로 로타리치는 장면을 목격하기도 했죠.
뻥 뚫릴 때는 저곳에서 광화문까지 15분 거리입니다.
서울시 행정구역안에서 소가 밭을 갈다니???
불과 십년전에 은평구 불광동에서 그랬답니다.
근년들어 가보진 않았지만 구글 어스로 공 굴려보니 뉴타운 조성으로 상전벽해가 됐더군요.
에스페로와 티코의 조합! 십년전이니까.
티코와 콩코드의 조합! 십년전이니까.
12인치 DHA(동화알루미늄)휠(아카디아 미니어쳐휠)
아카디아휠을 납품했던 회사라 짜투리로 12인치 휠도 맹글었나 봅니다^^
개인적으로 12인치 중 가장 예뻤고 금속순도도 제일 좋아보였던 휠입니다.
미쉐린 165/65 R12 타이어.
순정타이어 대비 동력손실이 전혀 느껴지지 않았고 노면 접지력도 우수했던 놈입니다.
이제 국내에서는 구할 수 없습니다.
내부모습.
문짝의 싱크대 시트지는 90년대 중반 하이텔 달구지를 뜨겁게 달구던 다이품목이었답니다.
오디오
트윗을 천정에 달았습니다.
다이너스티 타던 어르신이 본인차보다 소리가 빠방하다고 칭찬해 줬던 명기입니다^^
본게 조성모표 테잎이 낑궈져 있네요.
저 티코가 지금은 어디에 있을지?
지금 다섯 번째 티코도 91년식이지만 뭐니 뭐니해도 93년에 닸던 91년 4월식 쥐색 티코DX가 가장 그립습니다.
일년간 무려 4만키로나 돌아 댕겼고 곳곳마다 추억이 함께 했기 때문이죠.
'My Tico(1991. 1996 DAEWOO)' 카테고리의 다른 글
티코 문짝에서 느끼는 가벼움의 미학 (0) | 2011.05.22 |
---|---|
바람이 좋은 날 애마와 함께 (0) | 2011.04.30 |
경차 3대가 나란히 주차되어 있어 한컷! (0) | 2011.03.26 |
티코 원격도어 장착기 (0) | 2011.03.07 |
경자동차전용 휠너트 낑군 후 (0) | 2011.02.0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