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가을 연에 2번은 오도바이에 텐트를 싣고 태안에 가야는디 좀체로 아다리가 맞지 않기 라보로 아쉬움을 달랜다 드립크피셑트, 냄비, 라면, 캔크피, 쏘주, 회산물, 벤또, 라면, 마늘, 깻잎, 땅콩, 수리미, 다목적식수, 수건, 카메라, 스피커, 라이트, 삼각대, 캠핑체어, 버너, 텐트 챙겨갈 것이 한 두 개가 아니다.
15시 중앙시장에서 생땅콩과 수리미를 사는 것부터 시작해서 벤또싸고 수리미 굽고 로보백에 짐 챙겨서 루프에 올려 출발하니 17시 반, 부안수산시장에서 회 한사라와 캔커피 큰거 4개들이 추가로 사서 느릿느릿 갈짓자로 조류지정자에 도착하니 18시 반. 온화한 날씨에 바람이 없으니 텐트는 외부덮개는 안 쳐도 되고 끈으로 고정헐 필요도 없다 한결 가뿐하다 게다가 오늘은 정자 바닥도 깨끗허다
캠핑의 양대 축은 캠핑의자와 곱뿌지. 스위스머시기라고 새겨진 캠핑체어에 철푸덕 앉아 스타벅스 자기컵에 처음처럼 한 모금 홀짝이고 깻잎 두 장에 회 한점, 마늘 반쪽 털어늫으니 이렇게나 달콤할 수가,,. 똘똘이도 급속충전된다 마샬스피커로 듣는 세상의 모든음악도 조류지 물새만큼이나 생생허다 좋은 세월이다 쏘주 반병에 이어 0.5리터 수입산 캔맥주도 2개나 깠다 밤이 깊으니 물새도 잦아들고 조류지 물도 점점 고요에 수렴헌다 21시 30분 고른 혈액순환을 위해 20여분 걸었다 1인용 소짜냄비물로 온몸 구석구석 닦고 자리에 눕는다 어너니 창을 열고 바람소리와 함께 자야는 것을. 안방보다 아늑허다
people who get excited about sunsets, the night sky, thunder, art, the smell of wet mud after rain and deep conversations are my kind of people. the modern world doesn’t excite me. I want trees, the scents and colors, the shifting shadows of wood which speaks a language only a few understand. I sometimes wish I could simply disappear in i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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