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8년 전인가 샹하이(上海)살 때 일요일 새벽에 자주 갔던 라오시먼(老西門)
당시에 푸동지구다, 먼 APEC정상회담이다 혀서 개발바람이 한창일 때였는디,
하여튼지간에 용산이건, 종삼이건, 리오시먼이건간에, 후루꾸사이허게 뵈는 것은 뭣이든지 무지막지허게 때리부시고, 쫓아내고 해야 돈이 되는건 그들만의 흑묘백묘긴 헌데....
라오시먼 일대로 말헐 것 같으먼 우리의 청계천일대 배룩시장과 같은 곳이고,
종자가 다양헌 대국인지라 상인들 입성도 제각각이고,
뭣보담도 좌판 구성이 상상 못 허게 구성진 곳이었다.
골목도 워낙에 거미줄 같은 곳이라 어떤 골목에 들어서면
민국시절 벤또폭탄의 매캐헌 화약냄새가 나는 곳이 있는가 하면,
또 어떤 좌판에선 마지막 황제 푸이가 키웠던 귀뚜라미 종자라며 침튀기던 노인도 계셨다.
아래 사진은 라오시먼에서 산 태엽시계. BUREN.
감으면 힘차게 가긴 가되 간혹 쉬기도 허던 터라,
난징시루(南京西路)의 기술자로부터 큰 수술을 받게 한 후 회춘한 분이다.
당시 911이후라 공항검색이 강헐 땐디
화물검색 당시 이넘의 시계땜시 별실로 끌려가서 온갖 짐을 다 검색당헌 것은 물론,
하마터면 비행기도 놓칠 뻔 했고,
세관원에게 찍히는 바람에 화물초과요금도 비행기삯만큼 냈었다.
괭이 제대로 백힌 시계 뒷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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