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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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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베루 쓰베루 눈 쌓인 설원을 바라보며 크피 한 잔 찌크리고자 파세코난로와 스위스크로스 캠핑의자를 챙겨 조류지로 향했다. 계화도까지는 개완허게 제설이 마무리, 계화도에서 조류지 파고라까지는 눈이 10센치 이상 소북허게 쌓여있다. 예상을 못 한바 아니나 어너니 연하게나마 긴장이 된다. 2키로 정도 짧은 논길을 2단으로 찬찬히 달래는데 좌우로 미세허게 흔들린다. 작것 티코 같으먼 천하무적일틴디... 파고라까지는 암일 없이 도착, 가져간 벤또로 즘심을 하고 설맥 한 캔, 매드 에스프레소 드립백 크피로 입가심까지, 나만의 풀코오스 루틴을 만끽헌다. 사타구니에 파세코난로를 끼고 간간이 설원을 응시하며 박노해의 노동의 새벽을 넘기니 시계는 어느새 15시. 은세계임에도 사위가 시컴히지고 점차 바람조차 예사롭지 않아 보이니 급히 라..
라보, 월넛열쇠 추가 평일 오후, 넘들 다 일 허는 평일 오후는 잉여로움이 넘친다. 게다가 오늘은 한파 끝에 볕까지 따숩다. 뭣을 헐까, 헐 짓은 겁난디 마음만은 잉여로우며 평화가 강같이 흐른다. 붕알시계 수리를 맡겨야나, 진공관전축 수리를 맡겨야나, 머릿속으로 이놈저놈 공굴리다 얼마전 택배로 받은 라보용 월넛제 공키를 깎기로 헌다. 재작년 여름 까미티코꺼를 깎았으니 중화산동 화산열쇠는 얼추 2년 반만이구나 “저 아시것어요?” “글쎄요이...긴가민가헌디.” “티코요 티코.” “아하 긍궤요이. 반갑습니다. 얼래 이것은 라보껀디.” “앗따 역시 전문가시그만요.” 작업은 한 10여분. 먼저 기계로 깎고 야스리로 쪼세이 마무리. 부드럽게 돌려질 것인가, 뻑뻑헐 것인가, 연한 기대감으로 구녁에 밀어늫으니 이물감 없이 쑤욱 꽂힌다. 작..
전주-이리간 노변정경 그 시절 최첨단 기술용어 반네루, 샤링에 이어 오늘은 후램을 보다 후램교정전문 ㈜전북모터스 전주-이리간 노변정경 中 #대우자동차#DAEWOOMOTORS#대우국민차#대우라보#휘발유라보#효성스즈끼#올드카#올드바이크#oldbike#retrobike#후램교정#상용차정비#전북모터스#기술입국#기술을배워야나라가산다#endlessLABO#endlessbike
시아니 한겨울 파세코석유난로와 함께 조류지 정자에서 2018.12.19. 먼 감성을 추구헌다고 석유난로를 하나 샀지 거실 가득 난방은 겁나 훈훈하더라만 작것 한동안 끄슬음 냄시가 빠지질 않으서 다시는 못 쓰겠더라 당근에 내 놔야지 했는데 귀찮이즘에 5년간 비상대피공간에 처박아 뒀던 터 오늘 준한파에 뜬금없이 조류지 정자에서 자연과 일치되고 싶은 기가 나기, 시험삼아 찰랑찰랑 석유를 채워 점화하니 다행히도 확 불이 인다 앗따 별일일세 조류지 정자에 3면으로 쳐 놓은 비니루가 한여름엔 불만였는데 시아니 한겨울이 되니 이게 또 바람을 차단해준다. 아늑허다 오늘은 먼 바람이 이렇게 씬가, 비니루에서 아조 귀곡성이 작렬헌다 생각해 보니 40년전 한일주택 양철집에서는 어떻게들 살았는가, 그 시절 겨울바람에 양철떠는 소리가 또 고잉장했지 부안수산시장에서 떠 온 광어회..
카멜샌드플랫유턴 귀경 후 누동부락 단상 오전엔 원산도해수욕장에서 열린 카멜샌드레이스유턴 귀경 후 오후에는 안면도 누동부락으로 향했다 이 일대는 90년대 초중반까지도 길이란 길은 물론이요, 심지어 안면도의 끝, 영목항까지 잇는 77번 국도조차 비포장 흙길이었다 당시 효성스즈끼 AX100과 기아혼다 KM90으로 어찌나 톺고 댕겼던지, 지금도 내게 안면도하면 흙먼지가 1번이요, 마늘냄시가 2번이다 누동4리에서 누동2리로 넘어가는 고갯길 과속방지턱에서 노면충격으로 쿠웅, 적재함에 쨈빈 오도바이 앞바퀴가 살짝 뜨는 바람에 잠시 멈춘다 깔깔이바가 처음여서 그렇지 앞으론 일사천리로 묶을 수 있을 터. 누동로 고갯길 양옆 고구마줄기를 걷어낸 황토밭엔 목하 마늘과 시금치 새싹이 해풍에 생생하다 저쪽 대숲으로 우거진 밭두렁길에 어머니를 태운 전동의자 한 대가 ..
w650오이루 교체 연에 한 두번 찾는 금암동 레드존바이크 1년새 타이루 외벽이 화강암으로 리모델링되었고 센터 맞은편 나드리슈퍼는 이마트에브리데이로 신장개업했다 목하 한국일보 금암지국 씨티백을 바라시하고 판떼기를 붙이고 있는 최CEO 센타트럭으로 라보를, 오도바이는 시뱔1000을 끄시고 있다 최근 센터를 기웃거리며 유난히 꼬리치는 길냥이가 한 마리 있기 아예 입양해얄지 고민중이다 킨사이다 간이테이블에 펼쳐놓은 액정에서는 90년대 후반풍의 애절한 발라드가요가 큼지막한 가사와 함께 스트리밍으로 흐르고 있다 멍 때리기 딱 좋은 센타의 오후 건물 뒤편 계단밑에 백힌 화장실은 대체 수세식인지 푸세식인지 여전히 가늠이 어렵다
라보는 뮬견들도 일품여 라보는 뮬견들도 일품여 #대우자동차#DAEWOOMOTORS#대우국민차#대우라보#휘발유라보#라보휘발유#효성스즈키#효성스즈끼#올드카#올드바이크#oldbike#retrobike#endlessbike
1992년식 대우조선 휘발유 라보 단상 대우자동차도 아니고 무려 대우조선공업에서 제조한 1992년식 라보. 완주군 이서면에서 지척인 김제시 용지면 효정부락의 어느 황토밭 비닐하우스에서 30년 넘게 잠자고 있던 물견이다 이제 갓 6만km을 넘겼다 등록증을 보니 '90년대에는 얼추 5만km를, '00년 이후 20년간은 1만km를 뛰었으니 연간 주행거리는 고작 500여km에 불과했다 딱 모내기철 이앙기 주행거리다 왜 이렇게 애껴 타셨어요? 어~ 면세유 받을라고 갖고만 있었지 겉은 드란디 알고보먼 쌔놈이여 대전 보문카정비에서 캬브바라시 한번 해 주고 진흙과 폐유로 쩔었던 엔진앗세이도 돼지털솔로 뽀송뽀송하게 문대줬다 이제 차꼴이 난다 시동도 일발이다 앗따 맑고 고운 이 소리 익숙한 이 소리 티코하고 똑같다 라보의 매력은? 타미야 1:6스케일보다 조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