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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치는 일상들

생활문화동호회 공연 관람

지인의 초청으로 홈플러스 전주점 야외쉼터에서 열린 작은 음악회를 관람했다. 공연팀은 초등학생부터 중년을 아우루는 폭넓은 가창가들로 구성되었다. 한 곡 한 곡 서정적인 가사와 잔잔한 선율 위주의 노래로 기교없이 담백하고 정성을 다해 불러줬다. 전자올겐 신써사이즈에서는 그 시절 건빵 속 별사탕마냥 톡톡 청량감을, 전자기타의 탱탱한 금속줄에서는 호텔캘리포니아 인트로 버금가는 강렬함을 맛 보았다. 특히 드럼을 치며 동시에 노래를 부르는 중년가창가가 인상적이었다. 전업가수도 힘든 일인데 생업을 병행하는 생활문화 가수가 라이브로, 그것도 보통이 아닌 정상급 라이브로 음색 또한 정공이 자유전자를 끌어들이듯, 상당히 흡인력이 있었다.

1시간 20분 가량 진행되었고 20여명의 관객 대부분은 가족 혹은 지인들로 보였다.

무대는 다소 직사광선이 내리쬐었지만 나무그늘 아래 벤치에서 캠핑하듯 관람했다.

목하 홈플러스 전주점 4거리는 당선인사를 토해내는 정동영 당선자의 목소리가 도드라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