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량검사 후기
평소 차량에 말짓을 많이 히 놔서인지 검사때만 되면 저어헌 마음이 있는지라
차검은 늘 전주차량검사소 앞 ‘Y대행’에 맡기고 있다.
Y대행은 분홍후끼칠을 헌, 폐차된 콤비버스를 사무실로 쓰고 있으며 여사장이 운영허고 있다.
“사장님 2년만에 또 뵙네요.”
“ㅎㅎ 사람보다 차가 더 반갑그만요, 30분만 기다리시면 바로 히 드릴게요.”
“아, 사장님. 잠깐만요, 제 차 마후라 한번 봐 주씨오,
트윈 마후라인데 걍 검사 통과될 수 있겄지요ㅎㅎ?”
“쫌 사위시랍게 보여도 순정보다 더 조용히요”
사장님 티코 뒷꽁무니를 보시더니 자지러진다.
“아니 이차에 이걸 머허러 허셨대요, 이쁘긴 허네요ㅎㅎ,
이건 검사소장 할애비가 와도 구조변경 없이는 통과헐 수가 읎으요”
“아루피엠 4000까지 밟아 보세요...,
네 됐어요, 조용허네요이”
요모조모 살피더니 눈대중으로 마후라 직경을 어림허며 능숙허게 도면을 그리기 시작헌다.
“구변비 13만원 나오고요, 모두 15만원입니다.
즘심 드시고 두어시간 후에 오세요, 구변절차는 싹 히 놓을게요”
<구변후-소음기 1개, 배기구 4개>
‘나는 합법이다’
<카도-오크 진입, 라이트 조사 중>
<엔진스캔 대기 중>
<검사결과- 거의 양호>
'My Tico(1991. 1996 DAEWOO)' 카테고리의 다른 글
여름을 몇시간 앞두고 오일 교환허는 티코 (0) | 2012.05.31 |
---|---|
새 기어봉 그리고 피드백 (0) | 2012.02.26 |
91년식 티코 수리 후 두 번째 재조립 불가사유 (0) | 2012.01.13 |
91년식 티코 수리 후 재조립 불가사유 (0) | 2012.01.11 |
1991년식 무주행 신차 티코! (0) | 2011.11.1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