쉬(署) 뺑소니반을 기다리며...
아침에 지하에서 차를 뺀 후 옥외 주차장서 예열도 시킴서 사위를 돌며 자태 감상 중
“앗, 뉘미, 이게 뭐여???”
운전석쪽 범퍼에 누군가 아얏자국을 내고 튄 것이다.
“어이고”
메칠에 한번씩만 타는지라 밧데리 방전될까 봐 블랙박스도 꺼 뒀는디 하필 사단이 일어났다.
보아허니 옆 라인에 주차헌 SUV차량이 문댄 것으로 보인다.
자잘헌 일에 신경 쓸 여력도 없고 패인디도 없는 거 같아
일단 사진 멫장 찍어두고 옆 쏘**에 가서 광택기로 쓰윽 문대도 보고 연고를 듬뿍 쳐 닦아도 봤지만
잔스크레치는 사라지질 않는다.
대충 광택만 살아나면 걍 타려 했는디...
딱 그 부분만 암세포가 포진된 것처럼 칙칙허다.
더군다나 광택집에서는 이건 강화플라스틱이라 우리도 더 깊게는 문대지도 못 허니 ‘입고 후 도색’이 필요허단다.
‘이거, 걍 넘어갈 일이 아니구나.’
오늘 허려던 여러 가지 것들 아도쳐 버리고
건물 IBS센터로 가서 CCTV판독을 요구헌다.
“임의로 판독히 드릴 순 없그요이, 경찰요청이 있으야만 가능헌게요 후딱 사고처리부텀 허셔요.”
112에 전화허니 5분만에 지하주차장에 도착하여 기본적인 멫 가지를 채증허며
‘오후엔 쉬(署)뺑소니반이 와서 보강조사헐 것이니 멀리 가지 마시라’고 덧붙인다.
다시 IBS 센터로 와서 관리자와 이런저런 얘기를 헌다.
“아까 본게 아조 존 위치에 주차히 두셨그만요,
거그가 좌우 스테레오로 찍히는디요, CCTV 돌리믄 100% 잽힙니다.”
‘CCTV가 거미줄처럼 쳐진 신뺑이 인텔리전트 빌딩에, 더군다나 블랙박스 녹화중이란 홍등까정 껌뻑거리는, 하필이면 엘란을 밀고 도망을 가 버리야?...‘
16:07
방금 확인힛습니다.
피해자에게는 CCTV 기록을 보여줄 수 없다기에 뻉소니반 경찰관만 IBS센터에서 판독허셨습니다.
판독헌지 20분만에 확인되었네요.
완산서에서 차적 조회 후 통보해 주겠답니다^^
문대버린 후
사건현장001
사건현장002
경찰이 써 준 '쉬(署)뺑소니반'이라고 적힌 메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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