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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ide(2004~2011)

곰삭은 프라이드

 

 

제가 애끼는 자동차 취급설명서들입니다.

 fiat 500 기념판은 이태리에서 스위스 넘어가는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산 것이고요.


93년도부텀 프라이드와 함께 했으니 햇수로 16년째구만요.

초창기 땐 하이텔 동호회에서 주워들은 지식으로

플러그 때도 벗겨내고, 타야 위치도 변경해 보고

실제 나무로 우드작업도 해 보고, 소소허게 손대는 걸 좋아했었는데,

이제는 단골센터에 다 맡겨버립니다.


물론 중간에 딴차(?)에 대한 유혹도  없진 않았지만

5~6년전부턴 완전 제차로서 인박혀 버렸고

이젠 타면 탈수록 애착이 갑니다.

역시 가볍고, 구조가 간단헌 차가 제 취향입니다.


요즘 차들은 갈수록 전자장비가 많이 장착되다 보니 차는 무거워지지, 차값은 비싸지지

고장이 나도 스캔 찍어서 앗세이 전체를 갈아야 하는 경우도 많고... 등등

여러모로 낭비요인이 많습니다.


프라이드의 매력은 뭣보담도 구조가 간단허니 솔직한 노면반응이 즐겁고,

또 날씨에 따라 쪼금씩 다르게 들리는 투박한 엔진음도 매력적입니다.

 

 

 


저쪽 조수석 유리창은 세월에 쩔어 버린지라 겨울에는 무지 열기 힘들고

요즘처럼 좀 화창해져야 빼꼼히 열립니다.


전 믿습니다.

Simplicity is the beauty.

누가 얘기 했는지 기억은 안 나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