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된 프라이드 순정알휠

 

 

 

안녕하세요?

저번 9.10일 한날 한시에 우연히 본 프라이드 순정알휠들입니다.

위쪽 12인치는 팔복동 차량검사소앞 이면도로에,

아래쪽 13인치는 진북동 복개천 주차장에 세워져 있던 차입니다.

순정알휠을 장착하고 나온 프라이드는 드물었기에 보기 힘들었죠.

이제는 일부러 찾을래야 찾을 수도 없는 휠들입니다.

사진상으론 잘 보이진 않지만 세월 따라 검게 산화되고 있는 절삭면이 돋보였습니다.

이제는 광택날 필요도, 광택낼 필요도 없는 ‘못난이’휠

사람도 나이들면 검버섯이 피어오르듯 금속도 그러한가 봅니다.

그래서인가요? 

검은 연륜이 차분해 보입니다.

요즘 휠처럼 과격해 보이지 않는, 뒤로 물러나 있는 차분한 연륜이요.

소리없는 믿음이 느껴집니다.

십수년간 무탈허게 지탱해 왔듯 앞으로도 그러할 것이라는 믿음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