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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 군산,익산 등 전북일대

전주 구도심 골목에 서식중인 바이크 탐험, 백미는 역시 티코

전주 구도심 골목에 서식중인 바이크 탐험, 백미는 역시 티코

 

 

비온 직후 피어오르는 땅내에 이끌려 모처럼만에 골목길 투어를 한다.

전주 구도심을 서에서 동으로 다시 서로 왕복헌다.

어은골 쌍다리회관에서 전주천 쌍다리를 건너 태평동, 진북동, 구육교, 기린로변, 선미촌, 물왕멀, 견훤왕궁로를 거쳐 다시 어은골로 돌아온다.

 

인력사무소 유리문밖으로 새어나오는 막걸리와 육백 뚜드리는 소리,

잔나비등처럼 굽은 할머니의 유모차 끄는 소리,

사과, 포도, 복숭아가 구절양장으로 반복되는 테이프소리,

담장너머 텃밭 일구는 호맹이 소리...

 

그럴리 없지만 눅눅헌 골목어귀에선 쉬었다 가시라며 손목을 잽히지는 않을까?

풋사랑을 나누는 중고등들의 키스를 목도허진 않을까?

구간구간 옅은 기시감이 또아리틀기도 한다.

 

영화가 앉아서 귀경허는 파노라마라면

골목은 온몸으로 지구를 굴리는 역사다.

골목안에 우주가 있기 때문이다.

 

 

 

문밖에 오롯이

 

최고의 남바

8888, 팦팦팦팔(중국어는 빠빠빠빠)

빠빠빠빠는 發發發發과 발음이 같다.

발기, 발전, 재물이 불어남을 의미헌다.

홍콩이라면 웬만한 아파트보다 높은 가격에 거래될 번호판이다.

 

 

 

키티 마티즈

(cctv 촬영중)

피규어로 치장헌 차는 일본에서 보고 첨이다.

 

 

 

 

야마하

적별돌과 잘 어울린다.

 

 

 

고물상 아저씨의 애마

투어러로도 손색이 없겠다.

 

 

 

 

 

구육교에서 기린로로 넘어가는 골목에서

매물로 내 놓은 상태다.

 

 

택트와 오도바이를 체인 하나로 묶어뒀다.

 

 

상당히 튜닝을 한 혼다 미니바이크

느을 이 자리에서 자리보전중이다.

 

 

장시간 방치한 데이스타

핸들그립과 전조등다마는 해체당했다.

 

 

대림 프리윙

발판위에 깔판이 덧대어졌다...

 

 

 

오늘 하루 7~8km 걷는 동안 유일허게 마주친, 명차, 티코.

저렴허게 구입허고, 부담없이 굴리고, 견적이 좀 나올라치면 폐차허고, 혹은 수출 보내고...

차가 흔한 시대에 흔치 않은 차가 되어 버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