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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y Tico(1991. 1996 DAEWOO)

추억의 직물시트로 복귀

 

추억의 직물시트로 복귀

 

 

91년식 티코를 특징짓는 건 양철북 같은 지붕, 수동유리, 자바라식 사이드미러 등 여러 가지가 있다. 승용차 사양이라기보다는 숫제 농기계 사양에 가까웠다.

20여년이 지난 지금, 최기형의 저가트림이 오히려 귀한 사양이 되어버렸다.

출시 후 매년 고급화를 추구하면서

자동안테나, 전동유리, 천연색시트, 도어임팩트바, 사이드가니쉬 등 경차가 아닌 차와 다를 바 없는,

보통사양을 더해갔기 때문이다.

내 티코도 91년식이지만 뚜렷하게 91년식 풍신을 가지고 있진 않다.

93년에 순정오디오를 오토리버스가 되는 탈착식 헤드로 교체한 것을 비롯해서

작년에 구루마썬팅까지 많은 진화를 거듭해 왔다.

오직 등록증에만 91년의 흔적이 남아 있을 뿐이어서 교통경찰조차 일본차로 볼 정도다.

하여 광고스크랩 등에서 91년식 순정티코무채색 직물시트, 바디컬러 범퍼, 구형 12인치 휠커버-를 볼 때면 느낌이 새롭다.

이런류의 원형의 추억은 뇌리에서 연하게 그리고 부정기적으로 플라즈마처럼 춤을 추고 있으며 해가 갈수록 그 강도는 더해 간다.

 

 

 

 

 

뜯어낸 시트커버 및 순정시트

기구 없이 맨손으로 탈착이 가능허다.

경차는 단순,소박해야 한다.

 

 

 

1991. 10월에 붙여진 품검 스티커와 박제된 담배꽁초

 

 

 

지름때로 쩔어 있었다. 닦아낸다.

 

 

전후 좌석 직물시트의 교감.

이제야 일체형꼴이 우러나온다.

 

 

 

별다른 오염없이 고이 간직된 리아시트

원형티코의 백미는 역시 무채색(일명 쥐색) 직물시트다.

 

 

 

작업 중 무명씨 강쥐와 한컷

난 오늘 쫌 달려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