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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citing400i(2013 kymco)

익사이팅400 전주에서 용인으로 보내며

 

작년 9월 대전킴코에서 익사를 시승허는 순간

이건 두말 헐 필요없이 내 바이크구나 했거늘,

어즈버,

8개월여 만에 보내네요.

 

 

한달전 새로 들인 가와사키 W800과 함께.

떠나기 전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한자리에 세워 봅니다.

 

 

 

새북 5:40,

1번 국도 완주군 이서교차로 입구에서 한캇

목하 태풍 나크리가 제주도 해상에서 북으로 북으로 쫓아오고 있는 중입니다.

비구름이 드리우기 전에 후딱 용인에 도착해야 합니다.

 

 

 

6:10분경

1번국도 공주부근에서 또 한캇.

1번국도 전주-논산-공주-천안구간은 고속도로 못지 않습니다.

주말 새북이라 오가는 차는 없지, 태풍 직전이라 햇볕도 없지,

오직 오색 층적운과 폐부에서 와류 트는 바람뿐입니다.

새북이라 상서롭기까지 합니다.

오토바이 탄다기보다는 한 마리 용이 되어 승천허는 기분입니다.

단 여의주는 못 물었네요.

 

헬기같은 W800의 열기, 맞바람, 기계음에 비하면 한달만에 타는 익사는 무지 부드럽고 편하네요.

, 그새 w800의 대포동같은 토크에 익숙해서인가요,

익사는 부드럽고 꾸준허지만 뭔가 좀 밍밍허네요^^

 

 

 

 

충청과 경기의 경계에서

태풍 나크리는 딴나라 얘긴가요, 어느새 아침해가 작렬허기 시작헙니다.

 

 

 

 

 

 

 

평택외곽 하북삼거리 편의점에서 참치김밥과 깡통식혜로 아침을 헙니다.

 

 

전주에서 수원까지 두시간 반정도 걸렸습니다만,

수원에서 마북동 아파트 찾아가는데는 한시간 넘게 걸렸습니다.

목적지에 도착하여 차주와 이런저런 얘기를 나눕니다.

 

 

 

띠낸 번호판을 안고 집으로 가는 버스안에서

금호고속 야탑--->전주, 우등고속 2018,200

 

 

창밖 우석대 빌딩.

내려오는 길, 비로소 폭우가 내리기 시작헙니다.

 

익사이팅인게 전주-용인간 장거리를 운행허지, W800으로 뛰라면...글쎄요.

아무튼 이 존걸 왜 파나?허는 후회가 안개처럼 엷게 피어오르기까지 합니다.

이러다 어느날 갑자기 다시 스쿠터로 기변해 버릴지도 모를 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