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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따라(fractal)

가와사키 W800 3,200km 주행기 (진안군 백운면 물레방앗간)

가와사키 W800 3,200km 주행기 (진안군 백운면 물레방앗간)

 

어언 3,000km를 넘어 4,000km로 맹렬허게 올라갈 기세다. 월에 1,000km를 찍는다는 건 주말에만 근 200km를 넘게 타얀다는 말이다. 생각만으로는 상당히 긴주행으로 느껴지나 막상 달려보니 오뉴월 박테리아 번식허듯 매섭게 적산 중이다.

 

이번에는 동부 산악지대로 달려본다. 역시 느을 마음속으로만 공굴리던 코스로 언제 가도 가야할 코스였다. 이제 제법 가을기가 묻어나는 계절이건만 등짝에 복사허는 한낮 햇볕은 뜨끈뜨끈허다. 사실 진안쪽으로 가는건 일이 아니나 전주시내를 가다서다 관통헌다는 것은 성가신 일거리다. 동서방향으로 불과 4~5km 거리의 전주시내를 관통허는데 근 30여분이 걸린다. 지체된 시간보다는 차량의 매연을 저어허는 것이다. 금상동으로 빠져나오니 팔백이가 비로소 탄력받는 느낌이다. 소양을 지날때까지도 소태정으로 히서 넘을지, 모래재로 히서 구절양장으로 넘을지 결정허지 못 헌다. 화심순두부 신호를 지나자마자 소태정고개로 가닥을 잡아가는 듯 했으나 순간 모래재로 틀어진다.

 

급격한 코너링은 취향이 아닌지라 맞은편에서든 뒤에서든 붕붕거리는 라이더족은 마주치지 않았으면 허는 연한 긴장감이 흐물댄다. 다행이 한 대도 마주치지 않는다. 평지와는 다른 가파른 고도차로 반고리관에 닿는 기압이 다르다. 때문인가? 당연히 4단에서 3단으로 다운헌다는 것이 그만 3단에서 2단으로 들어갔는갑다. 뒷타이가 끼익까칠한 비명을 내뱉는다. 오늘은 설설 올라갔으나 담부턴 니그립을 딴딴허게 허고 슬로인-패스트아웃을 체험해 갈 것이다.

 

 

정상의 모래재 터널을 지나자마자 나오는, 감로수가 일품인 모래재 휴게소

스피커에서 흘러나오는 70,80 포크송도 별미다.

 

 

고원 한가운데 펼쳐진 마령평원 전경

고원 속 평지 또한 내마음속 해방구다

담주부터는 수확인 한창이리라

 

 

백운고원의 작은 섬

이 또한 나만의 해방구이리라

 

 

백운면 물레방앗간

1850년대 세워졌다니 무려 150년이 넘은 곳이다.

 

 

도정요금표와 양곡가공업 등록증(전영태)

백미 1가마당 00kg을 요금으로 받았으니 그야말로 옛날식이다.

 

 

산업혁명기 방직기를 연상케 하는 대형풀리

이래서 1850년대식이다.

 

 

 

 

 

 

 

새차라 걸레로 대충 문대기만 해도 광이 번쩍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