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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드백(News)

일사불란, 질서정연한 사회

 

<두월천 뚝방길에서  눈쌓인 모악산을 바라보며>

 

오늘 전주에는 20여cm의 폭설이 내렸는데

그나마 제설작업이 제대로 되질 않아 시내 주요간선도로조차 엉망이었다.

게다가 한낮 최고기온은 영하 5도였다.

그간 외곽도로만 쭉쭉 달려줬던 나의 Old car가 오늘은 시내에 볼 일이 있어 가다서다를 반복허며 느리게 느리게 ‘육지구’를 통과허고 있었는데

갑작스런 주행여건 변화에 요놈의 엔진이 ‘히스테릭’헌 반응을 보였다.

 정지rpm이 1200~1500 사이인 것이다.

그렇잖아도 쌍팔년도 dong車라서 겨울엔 연비가 겁나게 떨어지는데 rpm마저 잉잉거리니...

일부러 낮추기 위해 계속 ‘후까시’를 반복적으로, 신경질적으로  넣었다.


한참을 그러다 냉각수가 매캐해지는 느낌에 수온계를 읽어보니 바늘이 ‘Red Zone'을 치기 직전이다.

이런 된장!!!

 시동을 끄고 30분 정도 식힌 후 후 다시 움직였다.

물론 정지rpm이 높더라도 스스로 내려갈 때가정 내비 뒀다.

음....역시 집에 올 때까지 수온계 바늘은 안정을 되찾았고 특이사항은 보이지 않았다.


차가 주행 중 정지rpm이 높더라도, 혹은 춤을 추더라도 걍 내비두자,

일시적으로 낮추자고 매급시 후까시 넣어봤자 자칫 초가삼간 태울 수 있다.

물론 시간내서 정밀허게 스캔 찍어본 후 근원적인 정비가 필요허겠지만....


물리학은 ‘물질에서 대칭이 깨져야 비로소 질서가 생긴다’ 고 얘기헌다.

‘얼음’상태에서는 개개 물분자는 자리를 잡고 움직이지 않으므로 일견 질서정연허게 보일 수 있지만

한 개의 물분자가 앞에 있는 물분자의 뒷통수를 보았을 때와 그 옆에 있는 물분자를 대각선으로 보았을 때는 각기 다르게 보일 것이고,

또 물분자가 배열되어 있는 라인, 배열되지 않은 라인이 각각 다르므로 대칭이 깨졌다고 얘기허는 것이다.

반면에 ‘물’상태에서는 분자들이 자유롭게 자리이동을 헐 수 있기 때문에

어느 위치에 있든 ‘이’분자나 ‘저’분자나 같은 처지이기 때문에

‘자리옮김의 대칭’을 갖추었다는 것이다.(비록 예측헐 수는 없지만)


생명, 살아있는 것의 본질은 ‘움직임’이다.

자연의 아름다움은 바로 이 대칭, 예측헐 수 없는 ‘symmetry'가 있기 때문이다.

물질구조에서의 ’대칭‘은 우리가 살고 있는 ‘사회’구조에도 확장 가능험은 물론이다.

요체는 자연의 섭리인 ‘symmetry’를 훼손허지 말아야 허고, ‘편리’헌 대로 예측허지 말아야 헌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