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드바이크 회원들과 함께
철한의 전화를 받고 게라지로 이동 중이다.
승화원4거리를 지나 서전주유소 퇴로에 서 있는 bmw 바이커와 눈빛이 교차되는 느낌을 받으며 기전여학교 방향으로 내리막을 달린다.
다시 기전여학교 4거리에서 신호를 기다린다.
방금전 BMW가 차사이를 비집으며 후사경안으로 들어오더니 옆에 슨다.
운전자는 “한 3분만 말씀을 나눌 수 있냐”한다.
급히 가는지라 다소 애매한 표정을 지으니 검지를 세우며 1분이면 된다기에 길가시에 대고 하이바 방풍막을 올린다.
60대 중반쯤으로 보이는 운전자는 “흔히 보기 심든 오토바이다. 쌔앵 심 좋은 소리 내며 지나가기에 쫒아온 것이다. 인자 기운이 부치는가 내야는 무거서 딴 것으로 바꾸고 잡은디 한번 앉아 볼 수 있겄냐?” 한다.
“네 앉아 보셔요, 근디 bmw에 비하면 겁나게 안 나갈틴디요.”
운전자는 잠시 앉아보더니 “아따 냐앙 보기보다 높네요이” 하며 고개를 젓는다.
나도 bmw에 앉아보려 했지만 거추장스러워 보이는 사이드백와 탑박스땜시 오금이 저려 핸들만 만져보고 만다.
bmw를 뒤로 하고 신시가지를 거쳐 매연땜시 평상시에는 잘 들어가지 않는 진북터널로 들어선다.
다행이 지정체는 되지 않아 터널은 한방에 통과하고 있다.
터널안 인도에는 몇몇 자전거족들이 황사마스크를 한 채 교행 중이다.
건강을 생각하여 하이킹 중 일텐데 매연으로 가득한 터널을 통과중이라니...
이래저래 트럭이나 suv 뒤에선 스거나 달리지 않으려 용쓰며 철한의 게라지에 당도한다.
“흔히 보기 심든 오토바이다. 쌔앵 심 좋은 소리 내며 지나가기에 쫒아온 것이다. 인자 기운이 부치는가 내야는 무거서 딴 것으로 바꾸고 잡은디 한번 앉아 볼 수 있겄냐?”
정성들여 맹근 GL125, 잠시 후 주행 중 시동이 꺼지며 킥질에도 소생이 안 되는 불상사가 발생허는디 다행이도 엥꼬로 판명난다.
Jeon-ju Bike friends keep their eyes on the camera that mounted on the W800’s seat.
삼례센터앞까지 함께 헌 후 각자 갈길을 재촉헌다. 바람땜시 빠르게 추워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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