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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800(2014 ~2023)

올 첫 밤바리, 4,900km 주행기

올 첫 밤바리, 4,900km 주행기

 

한낮 기온이 25도까지 올라갈 정도로 푹헌 날씨에 퇴근허자마자 팔백이를 끄신다.

오픈헬멧에 썬글라스는 추울거 같아 간만에 아라이 반모를 쓴다.

방풍막을 내리니 오픈헬멧에는 없던 와류음이 들린다.

아무래도 여름 밤바리를 위한 고글 하나 사얄란갑다.

작년말 벨불릿을 사면서 나머지 하이바는 처분하리라 맘 먹었건만 계절에 따라, 날씨에 따라, 낮밤에 따라 각각 골라 쓰는 재미가 쏠쏠하다.

 

딱 턱주위만 썬득썬득허다.

버프만 힛어도 좀더 멀리 갔을 터인디 부용역까지는 접고 콩쥐팥쥐역까지 타기로 한다.

앵곡마을 초입의 말도 쉬어가던 곳에서 나도 쉬어간다.

라이트의 아심아심한 불빛에 조선의 운치가 삼투압되는가 일상의 시공간에 진공이 느껴진다

 

 

first night riding of this year to the hodge-podge village.

The pistol shaped stone, beside the bike, is the milestone that hold a horse by the brid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