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W800(2014 ~2023)

전주식구들 간만에 뭉쳐봤습니다 (W800 6,800km 주행기)

전주식구들 간만에 뭉쳐봤습니다.

 

하루 중엔 낮과 밤이 교차하는 오후 다삿시의 바람이 가장 왕성하고

일년 중에는 여름의 문턱에 들어서는 오월풍이 곧 보약풍이라 할 수 있습니다.

5월의 마지막날, 마지막 보약풍 놓치면 안 되것죠

 

느을 느끼는 거지만 올바 식구들 보면 다들 손끝, 발끝 감각이 예사가 아녀요.

 

구찌도 아니고 타야도 아니고 글먼 대체 뒷바퀴 어디서 바람이 새는지...

무려 보름간의 관찰 끝에 림에서 미세한 기공을 감지해낸 전주의 아르키메데스, GL님

연식과 부품명만 대면 다 검색해 내는 신의 손꾸락, 독또르님

이놈의 전자 알갱이가 빨간 전선이서 나온건지, 검정 전선이서 나온건지 척 보면 아는 나르님

대한민국의 山河가 1인치 손금안에 들어있는 올드루키님,

온고지신만이 살 길이다, 자타가 공인하는 올바계의 고물왕 철한님...

 

개략적인 일정은 오후 4시 전주 M바이크에서 고물 풍신들 귀경, 2차 논산 신병대에서 올드루키님 영접, 3차 군산하구둑 해물칼국수, 4차 삼례 우석대앞 크피점에서 5월의 마지막 분내를 만끽...

어어 허다보니 자정이 훌쩍 넘어가 버렸습니다.

 

다들 즐거웠어요.

그리서 사람이 꽃보다 아름다운개벼요.

 

 

 

오전에 길가시서 본 'auto bike'

반가운 마음에 들어가 보니 그냥 옷집이다

 

 

그리도 명색이 auto bike인디 먼가가 없겠는가...

웃도리 세벌, 아랫도리 두벌, 레자구두 등 깜냥 산다

 

 

 

올바식구들 1차 합류 후 1번국도 진입직전

 

 

 

오늘 모인 올바 풍신들

 

 

 

GL님의 88년식 K100

ABS라고 큼지막하게 백힌, 원통형 모듈

역시 혁신의 BMW다

 

 

 

기아레바와 풋브레이크 레바의 좌우 나라시가 인상적인 독또르님의 CB400

 

 

 

 

블럭안에 플라이휠 하나만 달랑 들어있을 것만 같은 철한님의 R90/6

 

 

 

한세대를 넘어선 나르님의 74년식 R90/6

오래된 바이크를 주고받는 건 곧 인생을 공유헌다고나 할까, 딱 그 느낌이다.

 

 

 

예술의 전당 R석?

보름달밤 올드루키님의 스크램블러를 뒤따라 보시라

 

 

 

함께한 11개월, 적산 6,800km의 W800

요즘은 손맛이 일품이다

확 땡길 때마다 간혹 가슴 벅찬 먼가가 느껴지곤 한다

 

 

 

두 대 합치니 어언 80년이다.

누구의 80년이었고 누구의 80년일까...

 

 

 

“적은 도발할 것이다 우리는 무자비하게 응징할 것이다!”

2차 집결지인 논산 신병대 앞픠서

 

 

 

어둑어둑해질수록 점점 빵이 크게 느껴지는 올드바이크 풍신들

 

 

 

3차 집결지인 금강하구둑에서

 

 

 

 

 

예술의 전당R석?

어찌 보름달밤 올바의 향연에 비하리오

 

 

새북 1시 전주대 근처에서 아도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