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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y Tico(1991. 1996 DAEWOO)

3호 티코, 조이스틱 입양

 

3호 티코, 조이스틱 입양

 

지난 3월말 입양한 2호 포세이돈틱을 어떻게 복원시킬까 공굴리던 중 카페에 매물로 올라온 승한님의 수동티코를 보게 됩니다.

하나하나 포세이돈틱을 복원허느니, 게다가 승한님만큼 정교허게 복원시킨다는 것도 기대난망인지라 앗싸리 승한님의 티코를 가져오게 되었고 조이스틱으로 명명했습니다.

이로써 현재 저의 티코는 1호 봅슬레이, 2호 포세이돈, 3호 조이스틱까지 총 3대가 되었습니다.

 

이름이 달라서인가요

같은 티코지만 승차감도 사뭇 다릅니다.

이번에 두어달간의 복원작업을 통해 거듭난 1호 봅슬레이틱은 말 그대로 봅슬레이처럼 딱딱하고 고속에서도 흔들림없이 탄탄합니다.

2호 포세이돈틱은 껑충한 차체로 오토바이로만 가능했던 임도주행도 거뜬허구요,

핸들에서 허브캡까지 모든게 순정 그대로인 3호 조이스틱은 93. 4월 처음 티코를 몰던 때의 아기자기한 느낌 그대로입니다.

 

20년 넘게 티코를 타고 있지만 요즘엔 주로 조이스틱을 타고 댕기면서 티코만의 매력에 한층 도취되었습니다.

타야 사이즈에 따라 일장일단이 있지만 역시 티코에겐 12인치가 제격이 아닌가 생각해 보게 됩니다.

새타이어여서 더욱 그렇겠지만 특유의 쫄깃쫄깃함과 섬세함이 이루 말 할 수 없이 즐겁네요.

1인치 차이에서 이런 놀라움을 만끽헐 수 있는건 티코니까 가능헌 일이죠.

특히 고속도로에서 에야콘을 키고도 120~130km로 쫙쫙 달려주는 걸 보고 티코사랑이 더욱 위중해졌으니 가히 조이스틱이라 아니헐 수 없습니다.

어제 오늘은 일땜시 삼무실의 쏘나타 CVVL을 타고 대구에 다녀왔습니다만, 왕복하는 내내 어찌나 무료허던지요,

지하주차장서 조이스틱으로 바꿔 타니 비로소 차 타는 맛-살 맛-이 나드란게요.

 

 

 

얼라인먼트집서 조정 중

 

 

 

차축 나라시 중

 

 

브레이크액조차 신선해 보인다.

 

 

 

말끔한 하체. 사장님은 요즘 나오는 ‘H’사 차량보다 녹이 없다며 이런 차를 대체 어디서 데려왔냐며 놀라워 하신다.

 

 

 

쫀득쫀득한 12인치 타이야

철휠이 이토록 멋질 줄이야...

 

 

 

 

 

 

 

 

 

출고 그대로의 실내로 맹글고자 모든걸 비워냈다.

 

 

 

 

 

그간 오디오에 쓴 돈이 얼마던가...과장되지 않은 깔끔한 소리가 일품인 대우탱크 카스테레오

 

 

그나마 엷은 색이라 옆유리는 남겨두지만 앞유리 먹물지는 과감히 띠 내 버린다.

역시 외관 전체가 한층 맑고 투명해진다.

 

 

징거리 여행전 트렁크 하나 집어늫는다. 기타 하나 동전 한 닢처럼...